상장 6社 3Q 매출은 찔끔에도 영업益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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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6社 3Q 매출은 찔끔에도 영업益은 '증가'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6.10.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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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전년比 0.7% 증가에 그친 반면 영업이익은 흑자
신규수주 증가 보다, 구조조정 및 주택경기 영향 영업益 ↑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국내 상장 EPC 업체들이 3분기 성적표를 내놓았다.

27일 본지가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등 총 6개사의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16조6,009억원, 영업이익 7,24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0.7% 증가, 영업이익 흑자 전환된 실적이다.

 
업계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개선된 원인에 대해 크게 두 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관련 업체들의 실적을 이끌었던 플랜트 및 해외 분야에서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위축되었으나 아파트를 비롯한 건축분야가 강남권 재건축을 포함, 신규분양물량이 이어지면서 업체들의 실적을 뒷받쳤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초부터 시작된 인력 구조조정으로 관련 업체들이 내부적 고정비용을 줄임에 따라 수익이 증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고정비용을 줄인 업체들의 3분기 수익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지속적인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6개사의 3분기 수주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GS건설은 15.4%, 대림산업 79.4%, 대우건설 42.5%, 삼성엔지니어링 30.4%, 삼성물산 78.6%가 줄어들었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8.8%가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양사의 실적이 합산된 만큼 향후 실적 향방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주택시장 또한 위축될 경우, EPC사들의 실적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들의 향후 저성장을 염두한 수익성 확보 찾기가 절실해 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연계실적을 통해 매출액 4조4,641억원, 영업이익 2,751억원을 나타냈다.

그 뒤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매출액 2조9,770억원, 영업이익 1,53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영업적자에서 흑자실적으로 전환했다.

대림산업의 경우 플랜트 및 토목 분야의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건축부문에서 전년 동기대비 69.8%가 급증한 실적을 보이며 매출액 2조1,727억원, 영업이익 1,075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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