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0년까지 400km/h 유라시아 고속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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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20년까지 400km/h 유라시아 고속철 개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2.0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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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베이징~선양 709km 시범운영
“0.6~1.676m 궤간차이 극복해 국경너머서도 달릴 것”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중국이 2020년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카잔 구간에 시속 400km/h 차세대 고속열차를 보급함으로써 글로벌 고속철시장에서의 패권을 강화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중국 현지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자국의 고속철도열차가 총 770km에 달하는 인구 2,500만명의 러시아 7개 지역을 지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기계과학원에서 고속철 차량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양궈웨이 연구원은 “이를 위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베이징~선양 709km를 시범구간으로 테스트에 나설 것”이라며, “2020년이면 중국은 정기재물, 최첨단제품, 산업장비 운송을 위한 화물열차를 생산해 아시아와 유럽을 120~250km/h 속도로 횡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200~250km/h 속도 총괄제어여객차량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350km/h 철도제작 기술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 머무르지 않고 400km/h 철도차량 기술개발에 나선 것. 중국은 마무리되는 대로 자국 철도시장에 이를 도입할 전망이다. 다만 운영비 증가에 따라 요금은 비싸질 것으로 진단된다. 중국철도차량공사 쟈리민 고속철도혁신부장은 “기술개발을 통해 0.6~1.676m에 달하는 궤간차이를 극복하게 되면 중국고속철도는 국경너머 이웃국가에서도 달릴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했다.

중국엔지니어링아카데미 왕멍슈 위원은 철도속도를 400km/h까지 증가시킨다면 안전 및 통제문제 해결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왕 위원은 “철도가 자국에서 달리는 것과 해외에서 달리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철도차량수출업자와 인프라공급자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 표준 및 규정차이를 극복해야만 한다”며, “해외고속철도망에 투자하는 것보다 중국은 자국시장에서 철도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노선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철도차량공사는 칭따오연구센터에서 400km/h 고속철도와 별개로 600km/h 자기부상열차를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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