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동1호 풍력사업… 6,500억원 수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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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중동1호 풍력사업… 6,500억원 수익 전망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2.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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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BOO방식 운영… 5억7,000만달러 매출 기대
한전 단독지분 100% 투자 사업… 요르단에 풍력발전소 착공

▲ 푸제이즈 착공식 - 조환익 한전 사장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중동 1호 요르단 풍력사업에 진출, 20년간 운영수익으로 6,500억원을 벌어들일 전망이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이브라힘 사이프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압델-파타 알리-파야드 엘 다라드카 국영 전력회사 NEPCO사장 등 주요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89.1MW규모 푸제이즈 풍력발전사업은 한전이 단독으로 지분 100% 투자하여 수주한 사업이다. 내년 10월 준공 이후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해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BOO방식이며, 한전측은 향후 20년간 약 5억7,000만달러 한화 약 6,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2013년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 MEMR가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한 풍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2년여에 걸친 협상 결과, 2015년 12월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한 결과다.
 
총사업비는 약 1억8400만달러며 사업비는 한전이 설립한 요르단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PF방식으로 조달되며, 건설은 풍력터빈 전문 제조업체인 덴마크의 Vestas가 참여한다.
 
본 발전소의 착공으로 한전은 요르단 내에서 2015년 4월에 준공한 573MW급 암만 IPP3 발전소 및 2012년 2월에 준공한 373MW급 알 카트라나 발전소와 함께 세 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 4,300MW의 24%에 달하는 1,035MW를 담당하게 된다.
 
한전은 요르단 이외에도 UAE 바라카 원전 5,600MW, 사우디아리비아 라빅 발전소 1,204MW, UAE 슈웨이핫 발전소 1,600MW 등 중동지역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조 사장은 “본 발전소의 착공으로 요르단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함은 물론, 요르단과 한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10년전 중국 풍력사업을 시작으로 최근 일본, 미국에서 태양광 사업을 수주 한 데 이어 이번에 요르단 풍력 발전소 착공을 하게 됐다”며, “신기후 체제에서 전 세계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하고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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