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BOO방식 운영… 5억7,000만달러 매출 기대
한전 단독지분 100% 투자 사업… 요르단에 풍력발전소 착공
한전 단독지분 100% 투자 사업… 요르단에 풍력발전소 착공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중동 1호 요르단 풍력사업에 진출, 20년간 운영수익으로 6,500억원을 벌어들일 전망이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89.1MW규모 푸제이즈 풍력발전사업은 한전이 단독으로 지분 100% 투자하여 수주한 사업이다. 내년 10월 준공 이후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해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BOO방식이며, 한전측은 향후 20년간 약 5억7,000만달러 한화 약 6,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2013년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 MEMR가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한 풍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2년여에 걸친 협상 결과, 2015년 12월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한 결과다.
본 발전소의 착공으로 한전은 요르단 내에서 2015년 4월에 준공한 573MW급 암만 IPP3 발전소 및 2012년 2월에 준공한 373MW급 알 카트라나 발전소와 함께 세 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 4,300MW의 24%에 달하는 1,035MW를 담당하게 된다.
한전은 요르단 이외에도 UAE 바라카 원전 5,600MW, 사우디아리비아 라빅 발전소 1,204MW, UAE 슈웨이핫 발전소 1,600MW 등 중동지역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조 사장은 “본 발전소의 착공으로 요르단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함은 물론, 요르단과 한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10년전 중국 풍력사업을 시작으로 최근 일본, 미국에서 태양광 사업을 수주 한 데 이어 이번에 요르단 풍력 발전소 착공을 하게 됐다”며, “신기후 체제에서 전 세계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하고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엔지니어링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