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이란 대선이 개방 정책을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2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 대선 결과 현 로하니 대통령이 57.1%인 2,350만표를 득표해 1,580만표를 득표한 라이시 후보를 제치고 연임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로하니 대통령은 4년 중임의 2기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로하니 대통령은 당선 수락 연설에서 "이란 국민들이 대선에서 폭력 및 극단주의를 멀리하고, 세계와 교류하는 길을 선택했다"며 앞으로도 개방정책을 지속할 예정임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선 결과로 이란 정부의 투자 정책이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향후 이란의 경제 개방에 대한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란 정부의 기대와 달리 실제 정책 진행에 대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 상황을 좌우하는 미국의 경제제재 정책이 아직까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오바마 정권 마지막까지 미국 기업 및 자본의 이란 투자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공화당이 트럼프 정권의 불안과는 상관없이 여전히 상원 51%, 하원 54%를 장악하고 있는 점은 미국 자국 기업이 이란에 대한 사업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제재하는 ISEA(Iran Sanctions Extentio Act) 법안 등 이란 경제에 부담이 되는 법안 및 정책이 조기 폐기될 가능성을 낮추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란 대선이 개방이라는 방향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투자 및 진출을 위해서는 다소 시간을 두고 추가 시황을 지켜볼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