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 압둔 GTX, 효율적 아이디어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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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 압둔 GTX, 효율적 아이디어 만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8.04.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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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컨, “2호선 환승 여객수요 높이고, 환경단체 반대와 공기지연 예방”
신한은행컨, “전 구간 TBM 적용해 안전성, 에스컬레이터 설치해 편의성 높여”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현대건설컨소시엄과 신한은행컨소시엄 2파전으로 전개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노선 민자사업자 선정발표가 1주 앞으로 다가왔다. 현대는 2호선 환승수요를 겨냥해 시청역을 추가 건설하고, 환경단체 반대를 피하기 위해 북한산국립공원을 우회하겠다는 카드를 꺼냈다. 반면, 신한은 전 구간에 TBM터널공법을 적용해 안전사고와 소음발생을 예방하고, 전 역사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GTX-A노선사업은 운정~동탄간 총 83.1km 건설에 추정사업비가 3조3,641억원으로 설계비만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민자사업자는 운정~삼성간 43.6km를 건설하고 전 구간에 대한 운영권을 30년 보장받게 된다. 현대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한 태조엔지니어링과 손을 잡았다. 신한은 도화엔지니어링을 SI로 내세워 사업에 참여했다.

신한은행컨은 서울역~시청~광화문 하부 통과구간에 기계식 터널 공법인 그리퍼 TBM 공법을, 한강하저 통과구간은 쉴드 TBM 공법을 적용했다. 신한 관계자는 “한강 밑은 침수우려가 있고 광화문은 대통령집무실이 들어서는 만큼 돈이 좀 더 들더라도 발파공법보다 TBM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TBM공법을 쓰면 도심에 공사차량 하나 없이도 파낸 흙과 자갈 등을 컨베이어벨트로 도심 외곽의 27개 작업구를 통해 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비싸더라도 안전성을 높이고 민원을 예방하기 위해 전 구간에 TBM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한은행컨은 정거장의 편의성 증진을 위해 전체 역사에 엘리베이터와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모두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 관계자는 “엘리베이터와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관련법규 위배 소지를 없앴다”라며, “러시아워 등 피크타임 때 에스컬레이터가 없으면 피치 못하게 긴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 일이 생긴다. 인원 분산시키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컨은 서울역과 연신내역 사이 북한산 국립공원 통과구간에 대해 북한산 국립공원 자연보전지구를 우회하는 노선을 선정했다. 현대 관계자는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과 협의가 결론나지 않는 상황이다. 때문에 고시안의 경우 북한산국립공원 자연보전지구 하부를 통과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환경부에서 고시가 나는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우회하는 안을 제시했다”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터널이나 경부고속철도 천성산터널처럼 환경단체의 반대로 공사가 지연되면 기회손실비용이 들 수 있는 만큼 우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건설컨은 고시안의 5개 역사에 시청역을 더해 총 6개 역사를 건설하겠다는 입장이다.현대 관계자는 “옥수나 홍제 등에 추가역사를 건설하면 역간거리가 멀어져 탄력이 붙어 달릴만 하면 멈춰야한다. 전체 표정속도를 저하시킨다”며, “시청역사는 서울역과 인접해 그런 표정속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뿐만아니라 2호선과의 환승편의와 수요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일 양측 컨소시엄은 GTX-A사업 1단계 평가인 PQ를 모두 통과했으며, 13일부터 2단계 평가인 기술, 수요, 가격분야에 대한 심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평가위원들은 양측으로부터 1차 PT평가를 실시했으며, 오는 25~26일 2일간 최종평가를 실시한 후 27일 우선협상대상자를 공식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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