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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비·핌비에 올스탑되는 공항신설
정장희 기자  |  news@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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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4  18: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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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공항신설이 님비 핌비 현상으로 정체되고 있다. 김해 신공항은 소음이, 흑산도공항은 환경문제 그리고 제주 신공항은 복합적인 민원이 주요 원인이다.

김해 신공항은 기존활주로에서 김해시가지 쪽인 서쪽으로 40도 튼 V자형 활주로를 건설하는 것을 기본으로 했다. 하지만 활주로 길이가 3.2km로 A380 등 대형기의 이착륙이 어려운데다가 소음문제로 인해 24시간 운영이 어려운 상황.

대안으로 활주로를 남측방향으로 3~4km 이동한 11자 형태와 동쪽으로 튼 V자 형태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공항엔지니어는 "기존 V자 구조가 소음에 취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다른 대안 또한 소음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구조"라며 "김해공항이 연간 300만명의 이용객으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민원과 신공항 조기 건설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려면 추가 사업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흑산도 공항은 환경문제에 부딪히고 있다. 국립공원위원회가 심의한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흑산공항 건설 공원계획 변경안이 부결됐기 때문. 표면적인 이유는 사업타당성 판단 자료가 미비하고, 추가적인 기술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실질적 쟁점은 철새 도래지 등 환경단체의 문제 제기가 주요 원인이다. 수요도 논란이다. 사업자는 연간 60만명의 수요를 주장하고 있지만, 반대 측은 이 수요를 충족하려면 활주로를 늘리던지, 이착륙시간을 15분 간격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당초 국립공원위원회는 2016년 11월 흑산도 공항 건설 여부에 관한 심의에서 철새 등 조류 보호 대책 등을 요구하며 결정을 보류했다. 이에 국토부는 2017년 7월 보완계획서를 제출했지만 국립공원위는 '항공기 조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한 방지대책 등을 강구하라'며 재보완을 요구했다. 이마저도 보류돼 9월로 연기됐다.

공항엔지니어들은 흑산도공항에 대한 환경문제 제기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한 공항엔지니어는 "인천공항 건설 당시에도 버드스트라이크와 철새 도래지, 안개를 비롯해 수요에 대한 지적이 잇달았고, 극한의 대립양상을 보였다"면서 "당시 엔지니어들이 환경문제를 최소화하는 합리적인 안을 제시했지만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결국 권위주의 정부의 힘으로 사업이 추진돼 운영에 들어갔지만, 환경단체가 제기한 인천공항의 문제점이 부각된 적은 없다"고 했다.

제주신공항은 2015년 이후 국토부와 제주 주민들 간의 갈등으로 3년째 전혀 진척이 없다. 당초 타당성검토 결과를 주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아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재계약까지 하면서 타당성검토를 다시 수행하고 있다. 국토부 측은 기존 검사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재검토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 주민들은 안개일수, 지하동굴 훼손 등에 대한 타당성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공항 반대대책위원회 측은 주민 측 추천인사가 동수로 검토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국토부에 제시한 상황이다.

공항엔지니어는 "주민들이 포함된 검토위가 타당성검토까지 제어해 결론까지 내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SOC사업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까지는 이해되지만, 비전공자인 주민들이 실무까지 파고드는 것은 월권행위다. 국책사업이 전문가들의 의견은 배제된채 주민들의 인기투표로 결정되는 것은 큰 문제"라고 했다.

 

정장희 기자 | news@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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