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엔지니어링, 회장 연봉과 임금삭감 놓고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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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엔지니어링, 회장 연봉과 임금삭감 놓고 난타전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8.08.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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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임금단체협상 중인 서영엔지니어링이 연봉 인상률과 회장연봉을 놓고 난타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서영엔지니어링노동조합은 경영진 측이 임금삭감을 전직원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임단협을 타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전무급 이상 팀장/본부장급은 예전부터 10%의 임금반납을 당했다며 현재 진행중인 임단협에서 사측은 10% 임금반납을 전 직원으로 확대할 것과 추석상여 50% 반납도 요구하는 반면 회장은 월 7,000만원, 연봉으로 환산하면 10억원에 육박하는 급여를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김태환 노조위원장은 “회사의 손실을 메울 때까지 주주로써 한푼도 챙기지 않기지 않겠다던 회장의 연봉은 10억원인 상황에서 임직원에게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영진 측은 노조가 20%라는 과도한 인상안을 제시해, 10% 삭감이라는 카드를 내민 것 뿐 동결 수준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임금삭감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또 회장 급여는 취임시 책정해 놓은 것일 뿐 이제껏 지급된 바는 없고, 이마져도 8월분부터는 기존 임금에 절반만 책정하고 있다면서 사옥매입이나 회장 급여 책정은 사리사욕을 채우려는게 아니라 영업과 경영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라고 했다.

한편, 2015년 무자본 M&A에 이은 검찰의 압수수색, 대주주 사망, 임금체불 및 부당노동행위를 겪었던 서영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0월 더블유엠건설에 25억원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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