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 특집①]“상위 4개사가 3년간 5,000억원 수주”…독주하는 도화, 추격하는 건화-삼안-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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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 특집①]“상위 4개사가 3년간 5,000억원 수주”…독주하는 도화, 추격하는 건화-삼안-동명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3.07.17 16:1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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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한 新강자…한종, 유신은 상위권과 격차
상하수도 주력 중소사, 갈수록 수주 바닥

편집자 주 : 줄어드는 국내 발주물량과 달리 상하수도 분야에서는 매년 일감이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매립돼 있는 상하수도 관거의 수명이 30여년을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된 일감이 넘쳐나면서다. 일각에서는 발주가 늘어나도 수주를 할 수 있는 기업은 극소수로 한정돼 있는만큼 관련 제도의 손질을 요구하고 있다. 본지가 지난 3년간 수주실적을 통해 현재 상하수도 시장을 분석해 봤다.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지난 3년간 발주된 상하수도 사업의 절반 이상을 도화-건화-삼안-동명 등 4개사가 싹쓸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본지가 2020~2023년 상반기까지 발주된 9,647억원 규모의 전국 상하수도 낙찰현황 분석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먼저 1위를 차지한 도화엔지니어링은 2,205억원을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상하수도 발주가 급증한 가운데 도화는 이 분야에서만 854억원의 수주곳간을 채웠다. 다음으로는 건화 1,028억원, 삼안 930억원, 동명기술공단 905억원 등이 2~4위를 차지했다. 이들 4개사가 3년간 상하수도분야에서 수주한 금액은 5,068억원으로 총 발주금액의 53%에 달했다.

건화는 ▲2020년 202억원 ▲2021년 294억원 ▲2022년 318억원 ▲2023년 213억원으로 이 기간 순위는 3-3-3-2위를 기록, 모든 업체들 가운데 가장 꾸준한 성적을 보였다. 삼안과 동명은 상하수도분야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삼안은 2020년 118억원을 수주한 가운데 2021년 302억원, 2022년 343억원을 벌어들이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2022년 2년간 수주 순위는 전체 2위로 기록됐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166억원을 수주하면서 또 한번 기록 경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명은 2021년(158억원)을 제외하고 매년 200억~300억원대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올해도 182억원을 수주하면서 도화, 건화를 맹추격하고 있다.

톱5의 마지막을 차지한 한종은 지난 3년간 156억원→181억원→190억원 등으로 매년 성장을 하고 있지만 상위 4개사와는 다소 격차가 있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107억원을 수주한 상태다.  

이산과 범한엔지니어링이 각각 585억원, 582억원을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다. 특히 범한은 지역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상하수도 분야에서 매년 100억원대 이상의 수주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가 끝난 상황에서 112억원을 수주해 가장 높은 실적을 거뒀던 2021년(176억원)을 넘어설 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이산의 경우 2020년(42억원)을 제외하면 매년 200억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하면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반면 매년 수주실적 톱5 안에 들어가는 유신은 상하수도분야에서만큼은 중견사 위치를 벗어나지 못했다. 유신은 지난 3년간 수주가 각각 364억원에 그쳤다. 연간 수주액은 67억원→99억원→139억원 등으로 꾸준히 수주가 증가하고 있지만 유신의 연간 수주액을 고려하면 점유율이 낮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수주실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KG엔지니어링(325억원), 수성엔지니어링(180억원), 경동엔지니어링(176억원), 동해종합기술공사(81억원) 등도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상하수도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일부 중소기업들은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한국종합엔지니어링과 화신엔지니어링은 각각 3년간 수주가 226억원 199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종합E는 75억원→50억원→87억원 등으로 수주가 등락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상반기까지 13억원 수주에 불과해 전망이 불투명하다. 화신도 같은기간 43억원→95억원→45억원 등으로 수주가 요동치고 있는데 올해는 15억원 수주에 그치면서 어려움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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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 2023-07-20 00:28:17
상하수도는 마르지않는 샘물이다.
하수관로 BTL.. 완전분류식화 되는가?
지방상수도(상수관망)현대화. 유수율 원하는대로 되는가?
순리대로 하면 된다.
흐르는대로.

타도전관 2023-07-18 09:31:01
잘되는데는 이유가 있겠죠? ㅎㅎ 이하 생략할게요^^

물쟁이 2023-07-18 09:22:22
수주가 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 업계의 생태가 문제요...
저거 따면 딴만큼 또 누구한테 들어가것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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