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순직 8인 귀환… 가족과 동료 품에 잠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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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순직 8인 귀환… 가족과 동료 품에 잠들어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06.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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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마마로사산 해발 4950m 고산지역에서 암벽과 충돌해 숨진 한국인 수력발전소 시찰단 8인이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18일 22시50분 미주발 인천행 KE9064 대한항공 전세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아메리카대륙까지 날아가 고인들과 함께 귀국한 유족들은 여객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 고인을 운구하기 위해 다시 화물터미널로 발길을 옮겼다.

8인의 순직자들의 운구행렬은 가족과 동료들의 뜨거운 눈물을 머금고 삼성중공업(삼성서울병원), 한국종합기술(서울아산병원), 서영엔지니어링(서울성모병원), 수자원공사(충남대병원)가 마련한 빈소로 각각 이동됐다.

장례는 모두 3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발인도 21일로 동일하게 치러진다.

한편, 평소 고인들과 친분이 두터웠던 한국종합기술의 한 관계자는 “쌍둥이인 이형석 부장은 공교롭게도 6살 된 쌍둥이 아들딸을 두었고, 전효성 상무는 중학생 아들딸이 있다”며 “어린 자식들을 두고 떠난 동료를 보니 가슴이 메여 어떤 말을 할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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