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안산 구간 34㎞를 10차로로 확장하는 사업 등 총 4건의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이달 중 조사가 완료된 서해안고속도로 확장안을 포함한 4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서 의결된 사업은 고속국도 제15호 서평택-안산 확장,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 등 총 4건이다. 해당 사업들은 예타 조사수행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경제성 분석과 재정사업평가위 분과위원회의 종합평가를 거쳐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먼저 고속국도 제15호 서평택-안산 구간 확장사업은 만성적 정체 구간인 서평택 JCT부터 안산JCT까지 총 34㎞를 10차로로 늘리는 사업이다. 이번 확장사업은 주변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교통량 증가에 대응하고 수도권 서부지역 물류 등을 담당하는 간선축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목표로 했다. 예타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1조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어 광양항의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6,915억원을 들여 항만물류처리 등 전 과정을 실시간 무인‧자동화하게 된다. 이후 부산‧인천 등 국내 주요 항만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위원회에서는 도담-영천 복선전철, 입장-진천 도로 건설, 재생에너지 디지털 트윈과 친환경 교통 실증연구 기반구축 등 총 4개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과 규모의 적정성 검토 결과도 의결했다.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4조1,984억원을 투입해 단선으로 추진 중인 안동-영천 구간 71.3㎞를 복선으로 변경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계획‧규모 확정으로 수서-광주 복선전철 등 연계노선 시행으로 인한 수요증가와 선로용량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입장-진천 도로 사업은 노선 주변의 문화재 훼손 방지, 취락지역의 안전‧보존을 위한 주민 민원 등에 따른 노선 등 사업계획 변경에 대해 적정 사업비 검토가 완료됐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1,297억원을 들여 국도 34호선 충남 천안 입장면에서 충북 진천까지 선형이 불량, 폭원이 협소한 6.2㎞에 대해 도로 개량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