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반보강 그라우팅… 건원-상지-힐, 무선 계측관리시스템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철도전문엔지니어링사 KRTC가 새로 개발한 ‘철도교량 신축이음장치’, ‘터널구간 콘크리트시공 기술’ 2건이 ’이달의 건설신기술‘로 지정되는 성과를 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반보강 그라우팅, 철도교량 신축이음장치, 무선 계측관리시스템, 터널구간 콘크리트시공 기술 등 새로 개발된 4건의 기술을 ’이달의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제719호 신기술 ‘철도교량에 설치되는 콘크리트도상용 비배수형 신축이음장치 설치공법’은 철도교량 위에 시공되는 슬래브 보호콘크리트에 신축이음 RAIL을 일체로 시공하고 상부에 고무SEAL을 연결하는 방식의 철도교량용 신축이음장치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신기술은 별도의 배수시설 설치가 필요없으며 고무SEAL의 단순교체만으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며, “슬래브에서 교각으로 배수되는 우수 등을 차단하여 교량의 내구연한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721호 신기술 ‘백호․호퍼카 및 슈트의 조합장비를 이용한 복선철도 터널 내 콘크리트도상의 시공기술’은 철도 궤도공사시 레미콘차량을 이용하는 기존의 콘크리트 현장타설 방법은 터널구간 등에서는 레미콘차량의 진입이 어려워 시공상 문제점을 개선한 솔루션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 백호 일명 ‘포크레인’과 호퍼카 ‘콘크리트 운반장치’를 이용해 협소한 공간에서 콘크리트 타설이 가능한 기술이 개발됐다”며, “시공에 소요되는 시간을 26~32%가량 단축할 수 있게 돼 건설현장에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측은 최근 건설산업 부진으로 신기술 활용실적도 크게 감소되고 있어 적극적인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 1월 신기술 하도급계약시 기술사용료 ‘공사비의 3.5~8.5%’가 보장되도록 계약예규를 개정한 바 있다.
올해 1/4분기에는 공사․설계용역 등의 입찰 평가기준에 신기술 활용 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KRTC와 함께 현대건설은 지반보강 그라우팅 기법 제718호 신기술 ‘펌프제어에 의한 인텔리전트 멀티 그라우팅’을 지정받았다. 이로써 터널, 댐기초지반, 해저․하저터널 등 국내외 대규모 지반보강시 우수한 품질 확보가 가능하게 것으로 기대된다.
건원-상지-힐엔지니어링이 공동 개발한 무선 계측관리시스템 제720호 신기술 ‘이중몰딩・단위모듈형 지중수평변위 측정용 센서를 이용한 흙막이 벽체의 실시간 무선원격 계측관리시스템’도 함께 신기술로 지정됐다. 향후 흙막이 시설의 변위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그 데이터를 무선통신으로 전송해 구조물의 상시 안전관리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