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30억달러 호르무즈해협 철도프로젝트 DB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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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30억달러 호르무즈해협 철도프로젝트 DB발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2.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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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이란 오일‧화물 해상운반 경로를 대체할 새 노선
200억달러 GCC 철도프로젝트 2018까지 6개국으로 확대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폭 34㎞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이란과 마주하고 있는 오만정부가, 오일‧화물선박의 경로를 대체할 30억달러규모 철도건설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오만 국가 철도프로젝트 ‘Design and Build of Railway  Infrastructure and Track’ 입찰공고가 났다고 전했다.

오만 정부는 이번 철도프로젝트를 DB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채권발행을 검토 중이다. 서류구입은 다음달 16일 마감되며, 서류제출은 4월15일로 알려졌다.

오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 34㎞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이란과 마주하고 있는 오만정부가, 오일‧화물선박의 경로를 대체할 30억달러규모 철도건설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오만철도부의 Hatmi 이사는 “오만은 현재 매우 빠른 변화의 시기에 놓여있는 있는데, 그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이 Salalah 지역과의 연결”이라며, “향후 오만 전역의 관문역할을 수행하고 오만 전체 물류지도의 변혁을 이끌어낼 것이다”고 언급했다.

기본설계는 지난 5일 이탈리아 철도엔지니어링사 Italferr SpA가 1,360만RO에 수주한 바 있다. 시공사 선정결과는 올해 말까지 발표되며 내년 1/4분기에는 과업이 개시될 예정이다.

새 노선은 오만에 닿는 해협을 접하지 않고 페르시아만의 아부다비 동부에서부터 최단경로를 제공한다. 또한, 해발 1만피트 하자르 산맥을 거쳐 오만 소하르市 해안에 닿기 전에 사막도시 알 아인 부근 UAE 국경을 가로지른다.

현지 언론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는 철도노선 덕분에, 해상수송 수출입오일의 35%에 버금가는 규모의 원유생산의 20퍼센트의 수출물길이 막히는 충격을 해소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오만은 철도프로젝트 재원마련을 위해 채권과 수쿠크(이슬람채권) 두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일부계약은 입찰참가자들이 리스크를 부담하는 PPP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Hatmi 이사는 “국제투자자들은 철도차량 구매하거나 임대 후 정부에 반납할 수도 있다“며, “최종 금액을 선정을 위한 연구작업이 진행 중이고 현 견적보다 높은 금액이 책정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만철도프로젝트는 GCC(Gulf Cooperation Council) 철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며, 총 200억달러규모 GCC철도프로젝트는 2018년까지 걸프지역 6개국으로의 노선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 호르무즈 해협 오만 철도프로젝트 예상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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