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건식 CO2 포집 플랜트 준공… 순수 국내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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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건식 CO2 포집 플랜트 준공… 순수 국내기술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4.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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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하동화력발전소 10MW급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준공식 개최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세계 최초로의 건식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가 순수 국내기술 개발돼 성공적 준공되며, 한국산 화력발전사업이 저탄소 녹색성장 모델로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일 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 8호기에 순수 국내기술로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10MW 연소후 건식 이산화탄소 포집 파일럿 플랜트는 세계 최초로 화력발전소에 적용된 포집 설비로 민관 합동 기술개발로 준공했다.

정부는 ‘국가 CCS 종합추진계획’에 따라 2010년부터 범부처 차원에서 기술개발 투자해 왔으며, 포집분야에서 지난해 10MW 연소후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파일럿 플랜트 ‘보령화력’을 준공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성과에 이어 ‘건식’ 파일럿 플랜트 건설에 성공함으로써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기술 상용화를 촉진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민관 약 2조3,000억원 규모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산업부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128억원 투자한 바 있다.

산업부 한진현 제2차관은 “이번 포집 플랜트 준공은 그간의 이산화탄소 감축 노력의 성과물이며, 에너지⋅기후시대에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미래창조과학부의 '21C 프론티어사업'의 일환으로 이산화탄소 흡수제 기술을 포집 플랜트에 적용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준공된 10MW 건식 포집 플랜트는 하동화력 8호기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연간 7만톤 규모로 포집할 수 있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작물 성장 촉진이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등에 재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파일럿 플랜트 사업성과에 대해 전문기관 검증을 거쳐 평가한 이후, 100~300MW급으로 확대해 대규모 통합실증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

▲ CCS 개념도 - CCS(Carbon Dioxide Capture and Storage)는 화력발전소, 제철소 등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제를 이용하여 포집한 후 압축⋅수송하여 지중에 안전하게 저장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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