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일 1,000톤급 소각시설 부지, 기존 마포시설 부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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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일 1,000톤급 소각시설 부지, 기존 마포시설 부지 선정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2.08.3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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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서울시가 일일 1,000톤급 폐기물 소각이 가능한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최종 후보지를 결정했다.

31일 서울시는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최종 평가를 통해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를 최적 입지 후보지로 선정하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서울시의 결정에 대해 기존 36개 후보지 가운데 1곳으로 신규 자원회수시설이 들어 설 수 있는 대규모 부지가 확보되어 있다는 점과 현재 마포 자원회수시설이 운용 중에 있는 만큼 환경적 제약이 적다는 근거를 들어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건설을 위해 서울시는 기존에 운용 중인 자원회수시설의 경우 오는 2035년까지 철거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며, 신규 자원회수시설은 마포자원회수시설 내 부지를 지하화해 건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약 1,000억원 수준의 예산을 투입해 주민편익시설을 조성하는 동시에 100억원대 발전기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 시장은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은 현재 마포시설을 지하화해서 최신의 고도 환경청정기술과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며 "서울시와 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므로 후보지 인근 주민분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관련 사업이 지하화 방식 등으로 진행되는 만큼 대규모 예산 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마포자원회수시설이 2005년 완공까지 약 1,665억원이 투입됐던 만큼 지하화를 위한 기반 시설 구축 및 물가상승에 따른 건설비용 등을 종합했을 경우 기존 건설비용의 4-5배 이상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마포자원회수시설 건설까지 1,665억원이 소요됐으며, 2014년 한국종합기술이 수행한 마포자원회수시설 고도화 기본설계 당시에도 업계에서는 건설비용 대비 최소 2-3배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며 "여기에 대규모 부지에 대한 지하화까지 시행되는 만큼 시설 건설까지 상당한 비용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서울시가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 진행 속도의 키워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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