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던져진 NRP, 구체적인 윤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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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던져진 NRP, 구체적인 윤곽은?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5.03.09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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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입찰마감, 패키지 1, 2, 3번 입찰결과 나와
계약까지는 다소 시간 필요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EPC 입찰에만 약 2년간의 시간을 끌며 국내외 업체들의 관심을 모았던 NRP(New Refinery Project)의 입찰이 잠정 마무리됐다.

9일 관련업체들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쿠웨이트 KNPC가 진행 중인 NRP 파키지 1, 2, 3에 대한 입찰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NRP는 남부 Alzoot 지역에 정유용량 일일 65만bbl 수준의 정유공장을 새로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18년까지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쿠웨이트 내 정유공장들을 개선하는 사업인 CFP(Clean Fuel Project) 때와 같이 FLUOR+대우건설+현대중공업, Tecnicas Reunidas+Sinopec+한화건설, JGC+GS건설+CCC, Petrofac+CB&I+삼성엔지니어링, Saipem+대림산업+현대건설 등의 컨소시엄들이 PQ를 통과해 입찰 경쟁을 펼쳤다.

전해진바에 따르면 증류시설 및 탈황처리시설, 수첨시설 등을 건설하는 패키지 1번의 경우 Tecnicas Reunidas+Sinopec+한화건설 컨소시엄이 2위를 차지한 Petrofac+CB&I+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 비해 1.8%, 3위를 차지한 Saipem+대림산업+현대건설 컨소시엄 대비 19.2%의 격차를 보이며 최저가 투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황 및 수소처리시설을 건설하는 패키지 2번은 FLUOR+대우건설+현대중공업이 2위를 차지한 Tecnicas Reunidas+Sinopec+한화건설, 3위를 차지한 Petrofac+CB&I+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 비해 각각 2.7%와 13.5% 낮은 금액을 투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틸리티 등을 건설하는 패키지 3번은 2번과 같이 FLUOR+대우건설+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Saipem+대림산업+현대건설, Petrofac+CB&I+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 대비 각각 30.7%, 43.7% 낮은 금액을 투찰해 로이스트 위치를 차지했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이번 투찰금액은 컨소시엄의 주관사인 Fluor 및 Tecnicas Reunidas 등이 결정해 진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입찰이 끝났지만 업계에서는 프로젝트 진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RP 사업이 2010년 이전에 기본계획이 세워진만큼 현재 시황 등이 반영되지 못해 발주처인 KNPC와 입찰업체들과의 견해차이가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예가에 근접한 일부 패키지를 제외하고 재입찰에 대한 가능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 참가했던 업체 관계자는 "일단 이번 입찰 가격 결정은 주관사들의 영향력이 컸다. 따라서 향후 발주처와의 추가협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이에 프로젝트가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빠르면 4월, 늦으면 5월 정도에는 구체적인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입찰은 마무리됐지만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이에 본격적인 프로젝트 진행은 최소 5월이 지나봐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KNPC가 발주했던 LPG 트레인 5 프로젝트는 스페인 Tecnicas Reunidas가 2위를 차지한 대림산업보다 약 3,000만달러 낮은 14억7,000만달러를 투찰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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