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소수력 발전소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9월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과 신재생에너지 투자 개발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공시설 공간을 활용한 소수력발전 개발 가능부지 합동조사에 나섰다.
한수원은 지난 4월 내부적으로 서울시내 소수력발전 개발사업지 검토를 마쳤으며, 잠실수중보 및 물재생센터 등 소수력발전시설 개발부지 현장조사와 사업타당성 분석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소수력발전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소수력발전은 물의 낙차를 이용해 수차발전기를 회전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로 설비용량 3,000kW 미만의 소규모 수력발전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낙차가 2m이상 되어야 상용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지역의 하천이 자연 낙차가 2m 미만인 점을 감안, 저낙차 고효율 수력발전설비를 자체 기술로 확보 한다는 방침이다.
이인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서울형 소수력기술이 개발되면 버려지고 있는 작은 에너지까지 자원화해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재생센터, 아리수정수센터 등 서울소재 하천의 소수력 에너지까지 친환경에너지로 재탄생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친환경에너지 기술개발 지원으로 서울시의 전력자립도를 2014년까지 8%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