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적용하는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와 표준품셈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공사비산정기준 관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표준시장단가를 연 2회, 표준품셈을 연 1회 개정하고 있다.
3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표준시장단가는 토목 989개, 건축 417개, 설비 289개, 총 1,695개 공종에 대해 노임단가와 생산자물가지수 변동률을 반영해서 직전 기준 대비 3.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 현실화가 필요한 203개 공종은 건설 현장에 대한 방문조사를 실시해 실제 시장가격을 반영했다. 건설공사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철근 가공과 조립 공종의 적용규격을 시설물 특성에 맞게 개선하는 등 시공실태를 반영해 정비하기도 했다.
표준품셈은 전체 1,371항목 중 368항목의 적정성을 검토했다. 해당 항목에는 ▲가설‧조경‧철콘 등 공통 254개 ▲측량‧관부설 등 토목 9개 ▲수장‧지붕‧금속‧유지보수 등 건축 77개 ▲위생설비‧유지보수 등 기계설비 28개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건설현장 안전확보 ▲건축물 화재안전 강화 ▲자재별 해체·보수 ▲장애인·노약자 편의시설물 등을 제·개정했다.
또 건설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해 신호수의 인건비 계상 근거를 마련하고 PE가설방호벽, 간이흙막이 등 8개 항목의 안전시설물 설치기준을 제시했다. 화장실 안전 손잡이 등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물 설치기준을 신설하는 등 생활안전과 편의시설물에 대한 기준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적용되는 건설공사 표준품셈과 표준시장단가는 국토교통부 누리집 또는 공사비 산정기준 관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