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양재-화성 구간 지하화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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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양재-화성 구간 지하화 확정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2.01.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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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국토교통부는 상습 정체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이남 서울-화성 구간의 지하화를 확정지었다. 

28일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지역균형 발전 ▲교통혼잡 완화 ▲물류산업 지원 ▲남북협력 대비 등 4대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고속도로 신설 19건, 확장 18건 등 총 37건 55조원 규모의 고속도로 사업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동서방향의 간선도로 확충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영월‧단양군에서 삼척‧동해시까지 통행시간을 20분 이상 감축하고 무주-성주, 성주-대구 고속도로는 경부선, 중부선, 중부내륙선 등을 동서방향으로 직접 연결해 우회거리를 60% 이상 단축하게 된다.

또 평균 73㎞의 이격거리를 지닌 충청지역의 중부선과 중부내륙선 사이에 영동-진천 구간의 고속도로를 신설해 간선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완도군, 해남군, 강진군 등 전남 남부지역에서도 30분 내 고속도로 접근을 실현하기 위한 완도-강진 고속도로 계획도 포함됐다.

상습 정체구간은 지하도로를 통해 도로용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경부선은 현재 일교통량이 20만대를 상회하는 정체구간 양재IC 이남 화성-서울 구간 내에서 기존 고속도로는 그대로 두고 그 아래에 추가도로(터널)를 건설해 확장한다. 수도권 제1순환선의 퇴계원-판교 구간과 경인선의 인천-서울 구간도 기존 도로 지하에 추가도로(터널)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로써 도로용량에 여유가 생기는 기존 지상도로에는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 고속도로의 대중교통서비스를 확장시킬 방침이다. 경부선의 청성-동이 구간, 중부내륙선의 김천-낙동 구간 등 18개 교통혼잡 구간의 도로 용량 확장사업 계획도 추진된다. 광주‧호남 대도시권역의 순환망 완성을 위한 금천-화순 구간의 고속도로를 추진해 광주‧호남 대도시권의 교통혼잡도 완화할 계획이다.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와 연계를 위한 김해-밀양 구간 고속도로를 추가 건설해 접근성을 강화하고 영일만항의 운송 지원을 위해 기계-신항만 구간 고속도로도 건설된다. 청주국제공항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오창-괴산 구간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에 대비하는 구미-군위 구간, 옥포국가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거제-통영 구간 고속도로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남북협력에 대비하고 양주 신도시 개발 등 수도권 북부지역의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연천 구간 고속도로를 추진한다. 낙후된 접경지역의 산업‧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포천-철원, 춘천-철원과 속초-고성 구간 고속도로 계획도 포함됐다. 

이번 계획에 포함된 사업들은 향후 순차적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한 이후에 타당성조사, 설계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계획으로 지역 간의 평균 이동시간이 약 6% 단축되고 전국에 30분 내 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한 국토면적 비율이 74.3%에서 84.5%까지 증가하는 등 간선기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국가간선도로망도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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