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국토교통부는 공항 인프라 시장 성장에 대비해 공항 해외수출 촉진방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미 발굴된 공항 프로젝트 중 사업의 경제적 효과, 수주지원 다각화, 수주 가능성 등을 종합 고려해 주요 사업을 선정했다. 이 중 동유럽 최대의 복합운송 허브로 계획 중인 폴란드 신공항과 베트남 최대 공항 사업인 롱탄 신공항이 2대 핵심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페루 친체로 신공항 등 중요도 높은 사업은 5대 중점 관리 프로젝트로 별도 선정해 상시 지원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반기 단위로 운영 중인 해외공항개발 추진 협의회는 월 단위로 확대해 과장급 실무협의체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항 운영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아시아・중동 등 잠재력은 높으나 시설 노후화 등으로 경쟁력이 확보되지 못한 공항을 중심으로 진출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인천・한국공항공사가 각 기관의 강점에 따라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핵심・중점관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고위급 파견, 국제행사・교육과의 연계 등 지원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매년 실시 중인 개도국 항공종사자 교육훈련 사업은 수주 유망국가 중심으로 집중 시행하게 된다. 온라인 장・차관급 양자회담 등을 통해 G2G 계약 지원을 본격화하고 국내 기업의 애로 사항도 해소하게 된다.
공항 개발사업은 대규모 투자개발(PPP), 지분투자 구조가 많은 만큼 특화된 금융구조를 지속 마련하고 해외 인프라 협력센터, 해외건설협회, 현지 상공회의소 등 채널을 통해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이를 위해 기존 수주국을 지역별 거점으로 활용하고 현지 진출기업・해외 주재원 등 인적 네트워크도 다각화해 권역별 구상단계 정보를 입수, 협의회 등을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두 공항공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항 운영사・개발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인력 교류와 MOU 체결 등을 통해 해외사업 공동 참여를 추진하게 된다.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수주 가능성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다. 고급 숙련 기술자, 신규인력 등 체계적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제도 개편, 자격・인증제 도입 등 육성전략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