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건설산업 메타버스의 흥행은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에 있다"
김우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 ST미래포럼'에서 건설산업에서 적용되고 있는 메타버스의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건설산업의 경우 디지털기술,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 공간을 생산하는 과정에 투입되고 있지만 생산체계, 구조 등의 변화가 적어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며 "기술은 있지만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것이 건설산업의 전면 ICT도입이 어려운 이유"라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시공사들은 분양 홍보마케팅 일환으로 모델하우스 VR, 현장 공정진행률을 확인할 수 있는 VR 등의 ICT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상의 사이버 사무실을 두고 출근이나 신입사원 면접 등이 가능한 메타버스 공간을 조성하면서 협업, 업무지원 등이 가능한 실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김 연구위원은 플랫폼기업의 급성장을 근거로 건설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미국의 구글이나 애플, 한국의 카카오,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 파이프라인(제조업) 기업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을 보라"며 “건설산업만의 메타버스 메커니즘, 즉 비즈니스 플랫폼을 형성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