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서울시는 하천 분야 민간 전문가들이 서울 시내 35개 하천을 전담 관리하는 하천마스터 제도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하천마스터는 현장을 직접 순찰하며 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 불편 요소,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분석한다. 서울시에 하천 분야 전반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고 하천 정기점검을 실시할 때 동반 참여해 자문도 맡게 된다.
서울시는 기존 해빙기, 홍수기 전·후 등에 맞춰 실시하던 하천 시설물정기점검에 더해 이번 하천마스터까지 운영함으로써 하천관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밀도 있게 관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7일 하천마스터 모집공고를 내고 내달 7~9일 신청접수를 받는다. 하천마스터는 총 16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접수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 물순환안전국 하천관리과에 직접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하천마스터 자격 요건으로는 서울시, 자치구, 공단 등에서 하천 분야 근무 경력이 있는 퇴직 공무원, 하천 분야 설계·시공 업무 종사자나 퇴직 전문가 등이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는 일상생활 속에서 하천 점검이 용이할 수 있도록 신청자 중 하천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전문가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하천마스터는 7월부터 현장에 투입되며 2024년까지 2년간 활동한다. 이들은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고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국가하천과 지방하천, 총 35개(16개 구역)를 한 곳씩 전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