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국토교통부는 기술형입찰 평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발주청 소속직원 100%가 심의를 진행하는 발주청 중심 기술형입찰 시범사업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도는 확대되는 기술형입찰의 비율을 고려해 외부위원의 의존을 벗어나 전문성이 있는 발주청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검토중인 심의제도다. 현재 심의위 구성은 발주청 직원 50%, 외부위원 20%, 중심위 30% 등으로 적용하고 있다.
시범사업 대상 사업으로는 도로공사의 경부선 신탄진휴게소 하이패스IC 공사가 선정됐다. 도공 시범사업의 단계별 진행상황을 점검한 후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보완 사항을 도출하고 2차 시범사업도 추진하면서 시범사업 지침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국토부는 관련 업계와 수요자 중심 제도개선 T/F를 구성·운영해 물가 변동 리스크에 취약한 제도, 불공정한 관행을 발굴하는 등 수요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정부와 협의해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형입찰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방침이다.
유병수 국토부 기술혁신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발주청에 특화된 전문성 및 기술력을 적극 활용하고 책임성을 강화해 기술형입찰 공정성 확보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