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경기도가 도민 참여형 사회문제 해결 방안인 ‘공론화 사업’ 첫 의제로 수원군공항 이전을 선정했다.
경기도는 3일 민관협치위원회를 열고 수원군공항 이전 공론화 실시를 의결했다. 경기도는 연말까지 여론조사와 숙의토론회 등을 거쳐 공론 결과를 도민에게 직접 보고하고 후속 조치를 마련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론화 사업은 지난 1월 경기도 공론화 추진에 관한 조례 공포 이후 처음 실시됐다. 앞서 경기도는 경기도청 실·국에서 추천받은 분야별 민간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의제 선정 자문회의를 통해 공론화 의제 후보에 수원군공항 이전, 자원회수시설 설치를 위한 주민 수용성 제고, 플랫폼노동자 권익확보방안 등 3개를 선정한 바 있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공론화 의제 최종 후보로 수원군공항 이전을 공론화위원회 대행 기구인 민관협치위원회에 제안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도정의 핵심 내용으로 경기국제공항 추진(수원군공항 이전)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수원군공항 이전 공론화 실시가 최종 의결됨에 따라 경기도는 이달 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공론화추진단을 설치해 연말까지 운영하게 된다. 공론화추진단은 ▲공론장 운영 방식·절차 설계 ▲공론장 참여자 구성 ▲공론장 공개‧홍보 ▲공론화와 관련한 경기도민 여론 수렴 ▲정책권고안 도출 등에 관한 사항을 협치적 방식으로 결정한다.
구체적인 공론 과정은 ▲경기도민 여론조사(1,000명 대상 2회) ▲전문가 워크숍(2회) ▲경기도민 참여단 사전 정보제공‧학습 ▲숙의토론회(10월 29일, 11월 12일 2회) 등을 거치게 된다. 이 중 숙의토론회 등에 참여하는 도민참여단 100명도 성별, 지역별, 연령별 비례 할당으로 모집하게 된다.
경기도는 공론 결과를 온·오프라인으로 도민들에게 직접 보고한 후 관련 후속 조치를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공론화 의제는 매년 하나씩 선정하며 다음 의제는 내년 상반기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