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중단됐던 빗물터널, 1조5,000억원 들여 재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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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중단됐던 빗물터널, 1조5,000억원 들여 재추진하겠다”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2.08.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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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11년 이후 중단됐던 빗물저류 배수시설 건설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2011년 우면산 산사태 이후 침수취약지역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 확충을 포함해 시간당 100㎜ 이상 폭우도 감당하는 대응 시설을 추진한 바 있다. 이를 이어받아, 당시 건설이 제외된 강남지역을 포함한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대한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배수시설 건설에는 향후 10년간 1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오 시장은 이번 사업과 병행해 기존 하수관로 정비, 소규모 빗물저류조, 빗물펌프장 등을 추진해 총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으로는 1단계로 강남역 일대, 도림천과 광화문지역에 대해서는 오는 2027년까지 배수시설 건설이 완료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3,500억원을 투입해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 계획을 복원하는 근본적인 치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림천 지역에는 3,000억원을 들여 빗물저류배수시설을 건설해 저수·통수 능력을 늘리게 된다.

광화문의 경우 C자형 관로에서 관로를 하나 더하는 정도로 보완했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면서 대심도빗물저류배수시설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2단계 사업은 동작구 사당동 일대, 강동구, 용산구 일대를 대상으로 관련 연계사업이나 도시개발 진행에 맞춰서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위와 같은 대책의 실행을 위해 서울시는 재난기금 등 관련 재원을 즉시 투입하게 된다. 6개 지역에 대한 실태와 여건, 설치 방법과 규모 등 방향 설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하반기에 추진하고 2023년 예산에 설계비 등을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필요할 경우 지방채 발행을 통해서라도 추진하겠다”면서 “또 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해 오늘 아침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도 국비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정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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