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광화문‧도림천,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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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광화문‧도림천,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 본격 추진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2.09.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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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서울시가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는 기상이변에 대비하고 집중호우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사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방재성능을 현재 30년 빈도(시간당 최대 95㎜/h 처리)에서 50년~100년 빈도(시간당 최대 110㎜/h 처리)로 상향한다는 목표다.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 3개소부터 추진하게 된다. 사업 기간을 최소화해 오는 2027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강남역은 주변보다 10m 이상 낮은 지형으로 인해 폭우가 오면 이 일대로 빗물이 모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에 강남역-한강 구간에 길이 3.1㎞, 시간당 110㎜ 이상의 폭우를 견디는 규모로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광화문 일대는 인근 인왕산과 북악산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종로구 효자동-청계천 구간에 길이 3.2㎞, 시간당 100㎜ 이상의 빗물을 처리하는 규모로 설치를 검토한다. 도림천은 타 하천에 비해 폭이 좁아 비가 오면 수위가 빠르게 차고 인근의 관악산의 경사가 가팔라 빗물이 빠르게 흘러 내려오는 특징이 있다. 동작구 신대방역-여의도 구간에 길이 5.2㎞, 시간당 100㎜ 이상의 빗물을 처리하는 규모로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강남역 일대 3,500억원, 광화문 일대 2,500억원, 도림천 일대 3,000억원으로 국비와 시비를 합쳐 5년간 총 9,0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의 첫 단계로 구체적 시설 규모를 설정하기 위한 각 사업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은 다음 달에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2027년까지 설치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나머지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일대 3개소는 2단계 사업으로 분류해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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