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가수도기본계획 수립…물관리일원화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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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가수도기본계획 수립…물관리일원화 이후 처음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2.10.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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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환경부는 물관리일원화 이후 처음으로 국가수도기본계획(2022~2031년)을 수립해 5일 고시한다. 

이번 계획은 그동안 이원화됐던 전국수도종합계획과 광역 및 공업용수도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도분야 최상위 계획인 국가수도기본계획으로 통합·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세부적으로는 그동안 수직(광역-지방), 수평(지방-지방)적으로 운영되던 수도 공급체계를 4대강 유역 기반의 통합적인 체계로 구축해 중복 투자 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가뭄이나 수도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댐에 의존하고 있는 수원을 하·폐수 재이용, 해수 담수화 등 다양한 대체 수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수도시설의 비상연계와 수도관로의 이중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포함했다.

환경부는 또 용수부족을 해결을 위해 오는 2040년까지 24조4,006억원을 투입해 수도시설 확충과 함께 유지보수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7조6,995억원을 들여 기존 여유물량을 활용하는 급수체계 조정(46만㎥/일), 하수처리수 재이용과 같은 대체수자원 확보(67.2만㎥/일), 지방·광역상수도 개발사업(146만㎥/일) 등을 통해 부족한 용수를 공급한다. 올해는 경기남부(안성), 충북내륙(괴산·음성·진천) 지역의 용수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충주댐 광역상수도 신규개발(11.5만㎥/일)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뭄과 수도사고 발생에 대비해 13조5,702억원을 들여 수도시설 간 비상연계, 수도관로 개량 및 복선화사업을 추진한다. 올여름 이후 남부지방의 가뭄으로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주암댐의 수원 확보를 위해 장흥댐과 비상연계해 광주광역시와 광양만 권역에 용수를 공급할 방안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최근 국가적 과제로 자리매김한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석유화학 등에 필요한 공업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첨단산업에 필요한 공업용수 총 486만㎥ 가운데 댐용수로 400만㎥을, 하수재이용 및 해수 담수화 등 대체 수자원으로 86만㎥을 확보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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