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아프리카‧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선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대통령실에서 살레-워크 제우데 대통령과 ODA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김 의장과 제우데 대통령은 시종일관 혈맹, 우방을 거론하며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김 의장의 이번 에티오피아 방문은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후 약 10년 만에 이뤄졌다.
김 의장은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나라 중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지상군을 파견한 나라로 우리와 피를 나눈 형제국”이라면서 “아프리카서 두 번째 ODA 협력 국가인 만큼, 에티오피아가 추진하고 있는 10개년 개발계획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티오피아의 공공협력을 확대하고 민간기업 투자 교역 확대도 필요하다”며 “기존 기업들의 어려움이 해결돼야 새로운 기업도 투자할 수 있는 만큼 대통령의 지원과 지지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의장은 앞서 진행된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청취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제우데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한국 기업들은 “외환승인 및 신용장 개설 제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고, 김 의장은 이를 제우데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제우데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관계부처에 전달해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측과 협의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