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열사고 유발하는 노후 열수송관, 아직 23% 교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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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열사고 유발하는 노후 열수송관, 아직 23% 교체 안돼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2.10.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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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도로 밑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장기사용 열수송관의 23%가 교체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향자 의원이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16㎞의 열수송관이 교체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난방공사는 최근 5년간 3,427억원의 예산을 들여 총 70㎞의 교체공사를 계획했지만, 올 6월 기준 기존계획의 약 77%인 54㎞만 교체가 완료됐다.

20년 이상 장기 사용한 열수송관은 노후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열수송관 파열사고 10건 중 7건이 노후로 인한 부식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8년 12월 고양시에서 발생한 열수송관 파열사고는 1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올해 5월에는 해당 지역에서 1㎞ 떨어진 곳에서 또다시 파열사고가 발생했는데, 2건 모두 장기사용 열수송관의 부식으로 인해 발생했다.

또 이상징후에 따른 보수조치도 부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열감지 등의 이상징후 발견 후 보수조치 처리에 6개월 이상 지연된 경우가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고, 10%는 1년 이상 경과 후 보수됐다.

양향자 의원은 “차도와 인도에 가까운 열수송관은 언제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전문가들의 철저한 점검을 통해 신속한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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