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국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특별위원회 간사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을 위한 예타가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기재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타 결과, 비용-편익 분석을 나타내는 B/C는 0.88이 나왔고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기술성 등을 반영한 종합평가결과 AHP는 0.561로 통과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은 부산 동구 일원 약 228만㎡ 부지에서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당초 4조4,008억원(국비 2,389억원(5.4%), 민자 4조1,619억원)으로 계획됐으나, 이번 예타를 거치며 4조636억원(국비 3,043억원, 민자 3조7,593억원)으로 사업비가 조정됐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부산시컨소시엄(부산광역시+부산항만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부산도시공사+한국철도공사)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지조성과 기반시설을 오는 2027년까지 마련하고 상부 시설들도 단계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해양수산부는 안 의원에게 38개월 가량 걸리는 각종 행정절차 이행기간을 20개월로 단축시켜 조기착공 추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을 초기부터 추진해 온 안 의원은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좌우할 핵심 난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북항 2단계 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시민들의 오랜 기다림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