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서울시가 마포자원회수시설 건설에 대한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이면의 갈등은 더 깊어지고 있다.
28일 서울시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10월 18일 무산된 설명회의 후속조치로 진행된 것이다.
서울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 기상 및 대기질, 위생-공중보건 등에 대한 검토결과가 배출허용기준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자원회수시설 건설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설을 위한 후속조치 및 이에 대한 계획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서울시의 사업 진행 의지와는 반대로 절차에 대한 속도 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사업 진행의지를 강행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 절차는 오히려 줄이는 행위를 보이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더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2차 설명회에서는 온라인으로만 진행된 사전신청에서는 참석인원을 200명으로 한정했으며, 그마저도 실제 설명회장에 출입한 지역 주민은 50여명으로 한정됐다. 여기에 관련 지역 주민들의 현장질의 절차를 임의로 차단하며 설명회를 마무리 지음으며 일방적인 행정절차 진행에 대한 논란의 불씨를 남겨 놓게 됐다.
이에 앞으로 서울시가 사업 진행과정에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어떠한 대처법을 내놓을지 업계 안팎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