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대외경제협력기금(EDCF)는 오는 2025년까지 아시아 지역 ODA 승인 비중을 60~70%로 유지하고 그린‧디지털 분야에 재원 투입을 집중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오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4차 EDCF 운용위원회를 주재했다. 위원회에서는 2023~2025년 EDCF 중기운용방향, EDCF와 연계한 국내기업 해외진출 지원방안, 보건·의료분야 EDCF 인프라 지원 고도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ODA 규모 확대 목표를 고려해 3년간 EDCF 운용 규모는 11조7,000억원 승인 및 5조원 집행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지난 2021년 15위였던 ODA 규모를 세계 10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중요성, ICT 수요 확대와 팬데믹 안정세를 반영해서 그린·디지털 분야 투자를 늘리게 된다. 승인 규모 기준으로 올해 그린 12억달러, 디지털 7억달러, 보건 5억달러에서 2025년 그린 17억달러, 디지털 9억달러, 보건 7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역별로는 경협 확대 필요성과 인프라 수요가 큰 아시아에 집중하고 아프리카·중남미는 전략적 투자로 국내기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승인 비중으로는 아시아 60~70%, 아프리카 20~30%, 중남미 10~20% 순이다.
중점 추진 과제로는 약 2배 확대된 F/A를 바탕으로 대형 인프라 사업 발굴 지속, 우크라이나 등 신규협력국가 추가가 포함됐다. 국제금융기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사업 발굴이 어려운 중남미 등 진출 기회를 확보하고 혁신적 금융수단에 시범 참여하는 등 협력 융자 사업도 추진될 전망이다.
아울러 EDCF 인지도 제고를 위해 수원국 현지 EDCF 성과공유, 인턴파견, 국내대학원 EDCF과정 개설 등 청년전문가 육성 과정도 진행된다. 범부처 유무상사업 연계 강화와 DFI 협력 채널 신설, 기업간담회 정례적 개최 등 대내외 협력 체계 구축도 함께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