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보다 50대가 더 많아졌다”…2030 엔지니어, 전체 26%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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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보다 50대가 더 많아졌다”…2030 엔지니어, 전체 26% 불과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3.02.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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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지난해 30대 엔지니어의 수가 처음으로 50대 엔지니어보다 적게 집계되는 등 엔지니어 노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도 엔지니어링 통계편람을 지난달 16일 발표했다. 협회는 현황 자료를 통해 엔지니어링산업의 현재 위치를 객관적 지표로 다양하게 나타내 정부의 정책수립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통계편람을 제작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기술자 현황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엔지니어링 기술자 현황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엔지니어링 기술자 현황

엔지니어는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 제26조에 의해 신고한 엔지니어링기술자는 총 17만4,572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남성 엔지니어는 15만2,540명으로 87.4%를 차지했고 여성 기술자는 2만2,032명으로 12.6%에 달했다.

기술등급별 기술자 추이에서 초급기술자는 7만4,781명(42.8%)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특급기술자 4만584명(23.2%) ▲중급기술자 1만9,071명(10.9%) ▲고급기술자 1만4,763명(8.4%) ▲기술사 9,922명(5.7%)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기술자 추이에서는 40대가 5만2,122명(29.8%)로 가장 많았고 ▲50대 3만8,264명(21.9%) ▲30대 3만7,268명(21.3%) ▲60대 2만7,518명(15.8%) ▲20대이하 9,231명(5.3%) ▲70대 7,817명(4.5%) ▲80대이상 2,352명(1.3%)이 뒤를 이었다. 20~30대 엔지니어 비중은 전체의 26.6%로 전년보다 2.1% 줄어드는 등 엔지니어 신규 유입이 줄고 노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호아이다.

30대 엔지니어는 2018년 이후 하락세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50대 엔지니어보다 수가 적어졌다. 특히 가장 왕성하게 일하는 시기인 35~39세 엔지니어는 2만1,710명으로 30~40대 엔지니어 중에서 유일하게 전년보다 수가 줄어들었다. 해당 연령대에서 여성 엔지니어는 전년 대비 30명 늘어났지만, 남성 엔지니어가 1,076명 줄어들며 전체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기술부문별 기술자 추이에서는 건설 부문이 총 8만462명(4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기 2만2,466명(12.9%), 정보통신 1만8.122명(10.4%), 기계 1만7,453명(10%) 순으로 집계됐다. 항공우주 부문은 총 87명으로 가장 엔지니어 수가 적었다.

엔지니어링 사업자 현황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엔지니어링 사업자 현황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엔지니어링 사업자 현황

지난해 엔산법 제21조에 의해 신고된 사업자는 총 7,704개사로 전년 대비 6% 늘어났다. 대기업은 209개사, 중소기업은 7,160개사, 기타 335개사로 대기업은 3개사 줄어들었지만 중소기업 수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규 신고한 곳은 449개사, 폐업한 곳은 128개사로 435개사가 순증가했다.

업체 소재지별 추이에서는 경기도에 소재지를 둔 업체가 1.810개사(23.5%)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서울 1.717개사(22.3%), 경상북도 600개사(7.8%), 전라남도 483개사(6.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기업은 서울에 109개사(52.1%)로 가장 많이 위치했고, 중소기업은 경기도에 1,702개사(23.8%)로 가장 많았다.

기술부문별로 업체를 살펴보면 건설 부문이 4,020개사(52.18%)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 1.201개사(15.59%), 농림 632개사(8.2%), 전기 579개사(7.52%) 순이었다. 업체 수가 가장 적은 부문은 항공우주가 2개사(0.03%), 광업이 3개사(0.04%)로 알려졌다.

이어 기술부문별로 기술사 보유현황에서는 건설이 1,426개사로 가장 많은 업체가 기술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보유비율은 35.47%로 나타났다. 비율이 가장 높은 부문은 광업으로 66.67%의 업체가 기술사를 보유하고 있다. 항공우주 부문은 기술사를 보유한 업체가 없어, 업체 수와 비율 모두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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