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의정부 미래 철도망 구축을 위한 토론회에서 사업비와 경제적 타당성 해결이 핵심으로 꼽혔다.
16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는 8호선 의정부 연장 및 GTX-C 지하화 국회토론회가 개최됐다. 해당 토론회는 의정부시가 주관하고 김민철‧김한정‧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의 공동주최로 진행됐다. 지역구 발전을 위해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날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경기 남부와 북부의 철도 인프라 격차가 심화되고 있으며, 도시개발도 지연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8호선 의정부 연장과 시민들의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한 GTX-C 지하화가 꼭 필요하다”고 환영사를 남겼다.
이어 조응래 前 경기연구원 부원장은 수도권 순환철도망 완성을 위한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방안을 주제로, 박정수 동양대학교 교수는 GTX-C노선 의정부시 구간 지하화 추진방안을 발표에 나섰다. 이들은 각 사업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설명하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토론회에서는 두 가지 사업에 대한 각 분야 관계자들의 설명과 주장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사업비와 경제적 타당성을 토대로 현실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견에 공감했다.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최근 파리의 사례처럼 해외 트렌드가 순환철도망이고 우리도 결과론적으론 가야 할 길”이라며 “지하화는 순환망보다 더 시급하다고 생각하지만, 지하화에만 매몰되면 GTX-C 사업 자체가 밀릴 수도 있으니 장기적인 전략으로 가야한다”고 전했다.
남동경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8호선 연장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사업비 절감이나 경제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현재 의정부시가 진행 중인 용역을 포함해, 경기도도 교통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한 용역을 추진하며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토교통부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방현하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광역시설정책과장은 사업을 추진하는 입장에서 예타 통과를 위한 B/C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나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등에 포함되더라도 추진 하는 과정에서 여러 난관을 넘어야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