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국내 다목적 댐 등 건설을 위한 최종 후보지가 결정됐다.
30일 환경부는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선정해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댐건설 예정 계획은 홍수 및 가뭄을 막는 동시에, 국가 전략산업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진행된다.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총 14곳으로, 다목적댐 3곳, 홍수조절댐 7곳, 용수전용댐 4곳이 포함됐다.
다목적댐 후보지의 경우 경기도 연천, 강원도 양구, 충남 청양에 위치한 아미천, 수입천, 지천 등이 선정됐으며, 각각 4,500만㎥, 1억㎥, 5,900만㎥ 규모의 다목적 댐이 들어서게 된다.
용수전용 댐의 경우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산기천에 100만㎥, 충북 단양 단양천에 2,600만㎥, 경북 청도 운문천에 660만㎥, 전남 화순 동복천에 3,100만㎥ 규모의 댐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밖에 홍수조절용 댐 사업에서는 경북 김천 감천 1,600만㎥, 경북 예천 용두천 160만㎥, 경남 거제 고현천 80만㎥, 경남 의령 가례천 490만㎥, 울산 울주 회야강 2,200만㎥, 전남 순천 옥천 230만㎥, 전남 강진 병영천 190만㎥ 규모의 댐이 건설된다.
한편, 환경부는 오는 8월부터 지역 설명회 및 공청회 등을 시작한다는 복안이며, 협의 마무리 후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댐 후보지를 반영함과 동시에 기본구상,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해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한다는 복안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댐 건설은 지금 시작해도 10여년 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최근의 기후 위기를 감안할 때, 댐 건설을 더 이상 늦출 여유가 없다"며 "댐이 지역주민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도로, 상하수도 등 댐 주변 지역 지원 예산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