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 뚫린 손익…"엔지니어링산업 마이너스손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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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 뚫린 손익…"엔지니어링산업 마이너스손 강림"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3.04.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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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감소, 이익률은 손실, 부채는 증가, 3災 시작?
흑자 기업도 마른 수건 짜기로 한계점, 불안한 줄타기

2012년도 엔지니어링사들의 실적이 심각한 수준을 나타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9일 본지가 건설관련 상위 20개 엔지니어링사들에 대한 작년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3조208억9,000만원을 나타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억3,300만원, 37억9,300만원 적자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는 2011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76억원과 349억원을 기록하며 저점을 나타냈던 것에 비해 더욱 악화된 결과이다.

 

업계에서는 국내에 수주가 집중되어 있는 엔지니어링사들의 실적저하가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국내 SOC 투자가 급감하면서 더이상 수주를 기대하기 어려운 업체들이 마이너스 성장의 출혈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여기에 업체간의 저가수주 경쟁 역시 출혈을 가속화 시키는 또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문제는 기초 체력이 부족한 업체들에게 경기부진이 이어질 경우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엔지니어링으로 꼽히는 업체들의 실적은 경기가 좋을 때도 영업이익률이 10%를 넘기 어려웠는데 현재는 잘나와봐야 3% 안팎에 그치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단 1%를 기록 못한 경우도 많다"며 "이러듯 업체들이 체력을 뒷받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장기간의 경기불황이 이어질 경우 일부업체들의 경우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다"고 전했다.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포스코엔지니어링이 8,966억5,100만원을 기록하며 20개사 중 최고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68억6,100만원, 67억900만원 손실을 기록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을 제외한 19개사 중에는 도화엔지니어링이 매출은 2,827억1,600만원으로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의 경우 12억200만원에 머물러 영업이익률이 0.4%에 그쳤으며 단기순이익의 경우 87억1,800만원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는 달리 다산컨설턴트, 동부엔지니어링, 동일기술공사, 동호, 삼보기술단, 서영엔지니어링, 선진엔지니어링, 평화엔지니어링 등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상대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건설 엔지니어링 상위 20社 2012년 경영실적 (단위 : 백만원, %)
업체명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 순이익
2011 2012 증감률 이익률 2011 2012 증감률 이익률 2011 2012 증감률 이익률
건화 140,088 140,368 0.2 - 8,808 5,260 -40.3 3.7 11,096 -3,653 - 적전
경동 ENG 52,733 48,107 -8.8 - 2,892 572 -80.2 1.2 2,539 616 -75.7 1.3
다산컨 54,530 50,757 -6.9 - 1,306 3,002 129.9 5.9 1,343 673 -49.9 1.3
도화 ENG 282,096 282,716 0.2 - 20,658 1,202 -94.2 0.4 17,421 -8,718 - 적전
동명기술 120,301 111,268 -7.5 - 4,431 777 -82.5 0.7 4,189 458 -89.1 0.4
동부 ENG 82,881 73,270 -11.6 - 1,012 1,536 51.8 2.1 1,160 1,259 8.5 1.7
동일기술 74,548 68,626 -7.9 - 358 1,841 414.2 2.7 957 1,028 7.4 1.5
동호 115,125 87,675 -23.8 - -1,168 3,143 - 흑전 -8,940 1,151 - 흑전
벽산 190,218 263,843 38.7 - 7,026 3,294 -53.1 1.2 3,839 5,532 44.1 2.1
삼보기술 62,770 50,332 -19.8 - 404 1,358 236.1 2.7 270 793 193.7 1.6
삼안 184,798 140,278 -24.1 - 3,897 -1,515 - 적전 2,280 -2,036 - 적전
서영 ENG 63,379 71,352 12.6 - -16,015 230 - 0.3 -16,178 825 - 1.2
선진 ENG 91,588 85,928 -6.2 - 1,793 2,765 54.2 3.2 211 748 254.5 0.9
수성 ENG 90,873 75,732 -16.7 - 6,451 2,891 -55.2 3.8 3,912 3,583 -8.4 4.7
수자원기술 80,094 70,275 -12.3 - 1,200 1,051 -12.4 1.5 2,105 1,182 -43.8 1.7
유신 180,197 150,287 -16.6 - -9,884 -1,970 - 적지 -6,968 -5,799 - 적지
이산 111,572 106,415 -4.6 - 3,741 3,133 -16.3 2.9 3,255 2,747 -15.6 2.6
평화 68,678 66,246 -3.5 - 584 1,745 198.8 2.6 659 1,207 83.2 1.8
포스코 ENG 995,174 896,651 -9.9 - 1,011 -36,861 - 적전 3,556 -6,709 - 적전
한국종합 178,015 180,764 1.5 - 9,095 5,013 -44.9 2.8 8,254 1,320 -84.0 0.7
총 합 3,219,658 3,020,890 -6.2 - 47,600 -1,533 - 적전 34,960 -3,793 - 적전

한편, 업체들의 실적이 부실했던만큼 재무안정성도 2011년에 비해 악화됐다.

상위 20개사의 재작년 부채비율은 91.8%였으나 작년에는 98.4%로 6.6%p 증가했다.

업체별 부채비율은 선진엔지니어링이 288.5%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동호, 포스코엔지니어링이 따랐다.

업체명 재무안정성(2011)  재무안정성(2012) 
(단위: 백만원,%) (단위: 백만원,%)
부채 자본  부채비율 부채 자본  부채비율
건화 30,376 99,445 30.5 44,092 94,406 46.7
경동 ENG 3,146 17,516 18.0 4,411 18,119 24.3
다산컨 20,878 17,327 120.5 24,196 17,807 135.9
도화 ENG 146,068 225,754 64.7 130,182 216,565 60.1
동명기술 33,398 51,466 64.9 37,096 51,946 71.4
동부 ENG 20,782 21,925 94.8 17,456 23,184 75.3
동일기술 7,356 37,523 19.6 10,366 38,263 27.1
동호 53,104 20,416 260.1 55,598 21,144 262.9
벽산 46,441 48,900 95.0 47,155 44,128 106.9
삼보기술 15,425 27,714 55.7 19,871 27,894 71.2
삼안 111,900 102,409 109.3 110,184 99,884 110.3
서영 ENG 13,048 10,977 118.9 17,072 10,608 160.9
선진 ENG 45,927 17,475 262.8 52,539 18,210 288.5
수성 ENG 26,735 31,109 85.9 32,356 34,554 93.6
수자원기술 6,670 25,506 26.2 8,454 27,002 31.3
유신 52,463 91,822 57.1 53,814 86,351 62.3
이산 13,661 19,198 71.2 14,532 21,945 66.2
평화 16,404 25,923 63.3 14,443 27,236 53.0
포스코 ENG 347,142 166,272 208.8 390,187 170,469 228.9
한국종합 68,647 117,377 58.5 66,462 119,144 55.8
총 합 1,079,571 1,176,054 91.8 1,150,466 1,168,859 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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