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급속하게 영역을 확장 중인 AI 기술이 환경플랜트 운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3일 SK에코플랜트는 AI 기반 소각로-수처리시설 운용 최적화 솔루션 적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AI가 설비를 직접 조작하는 이른바 자동운전이 가능한 것으로 운전자의 판단이나 개입이 필요 없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 운전자가 폐기물을 소각로 호퍼 위에 가져다 두기만 해도 스스로 판단해 폐기물을 투입하는 것은 물론 소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송풍량 조절도 스스로 진행하며 전자동 공정 운용을 위한 최대치 결과를 내놓고 있다.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AI 기술은 운전자에게 적절한 조작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서브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하루 최대 7만㎥의 폐수를 처리하는 시설에서 자체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AI를 적용하지 않았던 2021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2년 8개월 기간과 비교해 평균 송풍기 에너지사용량을 약 37.2% 절감하는 동시에 약품 투입량의 경우 25.3% 줄여 운영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연내 추가로 1곳에 대해 AI 운용 기술을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AI 적용으로 소각시설의 주요한 제어 기능인 폐기물의 투입 여부와 송풍량 조절을 AI가 자동으로 수행하게 된다"며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 에너지 생산량 증대 등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