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 쇼크, 영향 제한적…하도급 직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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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 쇼크, 영향 제한적…하도급 직불 추진”
  • 정원기 기자
  • 승인 2025.01.08 17: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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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사업, 아파트·주상복합·공동주택
업계 “유동성 위기 가능성 적어”

(엔지니어링데일리) 정원기 기자 = 중견 건설사 신동아건설이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엔지니어링업계에 유동성 위기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사업이 주택 분야에 치중돼 있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8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60억원에 달하는 어음을 막지 못해 최근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기업 회생절차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도 발생했다. 지난해 신동아건설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남산 곤돌라 조성사업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설계·시공병행 방식으로 총 사업비는 400억1,900만원 규모다.

해당 사업은 본계약 체결 전으로 엔지니어링사는 설계 대금 20~30%만 받은 상태다.

A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가이드타워 3개소를 포함한 지주 5개소, 상부승강장, 하부승강장 등이 조성되는데 현재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다”라며 “기본설계비 일부를 받은 상태다”라고 전했다.

신동아건설은 남은 설계비에 대해 하도급대금 직불을 통해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까지도 해당 엔지니어링사에 설계도서 납품이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아건설은 도로와 교량 등 토목사업을 꾸준히 수행한 기업으로 엔지니어링사와는 턴키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B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턴키로 발주된 경인 아라뱃길 5공구 사업에 참여하기도 할 만큼 상징성이 있는 프로젝트에 여러번 참여했다”며 “최근에도 철도 턴키에 도전했었다”라고 말했다.

현재는 주택 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도급공사 및 분양공사 현황을 파악한 결과 아파트, 사옥 신축공사, 주상복합, 공동주택 등 대부분의 사업이 주택 부분에서 이루어졌다.

업계에서는 유동성 위기로 번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신동아건설의 자산이 동결된 상태지만 연관 사업이 없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C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과거 강릉-제진이나 도봉산-옥정 등 철도 턴키 사업에 참여하려 했지만 수주에 실패했고 최근에는 이마저도 없었다”며 “주택 분야에 집중돼 있고 엔지니어링사와는 직접적인 사업 연관성이 없어 여파는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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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율 2025-01-09 16:52:03
이제 시작, 지방 사업장 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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