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갈사만에 세계 최고 해양플랜트 시험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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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갈사만에 세계 최고 해양플랜트 시험단지 조성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2.04.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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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갈사만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플랜트 시험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2015년 4월까지 국제적 인증기관 역할을 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시험연구소'와 '해양플랜트 심해저 초고압 시험인증센터'를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일원에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산업기술연구기반 구축사업'을 공모한 결과 주관기관에 부산대, 참여기관에 경남도와 하동군이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내 16만5200㎡ 부지에 건립되는 연구소는 국비 390억원, 지방비 165억9000만원, 민자 91억5000만원 등 총 647억4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2015년 4월 연구소가 완공되면 1년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한국은 세계 1위 조선해양강국으로 전 세계 해양플랜트 제품 제작의 60% 이상을 담당해왔지만 해양플랜트 전체 건조비용의 10~20%를 차지하는 설계 엔지니어링은 전적으로 선진국에 의존해 왔다.

이는 해양플랜트 사고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한 안전성을 시험할 수 있는 설계엔지니어링 기술 자립도가 극히 낮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해양플랜트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은 북유럽과 미국 등 대규모 폭발 화재 시험연구소를 운영해온 나라들이 주도하고 있다.

경남도는 '산업기술 연구기반 구축사업'이 이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되는 만큼 하동 갈사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플랜트 폭발 화재 시험 연구소를 만들어 인증기관 역할도 맡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후화된 유럽과 미국의 시험설비에 비해 성능이 월등한 최신식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특히 기존 외국 시험연구소에는 없는 영하 163도 극저온 환경에서의 폭발 화재 사고도 시험할 수 있는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사작성일 2012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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