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건설 실적 40억달러 '관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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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해외건설 실적 40억달러 '관점 차이'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3.07.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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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계약분 제외 10社 순수 상반기 계약 229억달러에 그쳐
두산重-삼성ENG-포건 신규계약 70%대 실적 급감

EPC 상위 10개사의 상반기 순수  계약실적이 국토부의 발표와 40억달러에 가까운 차이를  나타냈다.

2일 본지는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집계한 결과 상반기 EPC 10개사 상반기 계약현황 중 이월계약분을 제외한 실적이 계약건수 67건, 계약액 229억968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건수 31.3%, 계약금액 22.8%가 급증한 수치로 삼성물산 및 SK건설, 현대엠코 등의 실적급증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호주 Roy Hill 프로젝트를 58억5,217만달러에 수주하면서 실적 1위로 올라섰고, SK건설은 GS건설과 베트남 NSRP로부터 Nghi Son 정유플랜트를 수주해 전체 실적증가를 견인했다.

이와는 반대로 과반수 이상의 업체들은 실적이 감소하며 대조를 나타냈다.

그 중 포스코건설과 두산중공업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각각 72.5%와 74.1%가 급감하며 가장 큰 폭의 실적 하락을 나타냈다.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59.6%의 실적감소를 기록하며 가장 큰 규모의 실적 하락을 기록했다.

EPC 10社 상반기 순수 계약현황                   (단위 : 천달러, %)
업체명 건수 2012.1H 건수 2013.1H 전년비 2013 전체실적비 차
GS건설 5 2,995,046 4 3,125,361 4.4 -0.6
SK건설 1 30,812 4 2,163,894 6922.9 -26.4
대림산업 3 1,612,119 6 1,072,334 -33.5 -25.5
대우건설 4 855,803 3 433,550 -49.3 -27.2
두산중공업 1 761,255 1 197,054 -74.1 -72.4
삼성물산 8 1,286,810 11 9,515,493 639.5 -1.1
삼성ENG 5 4,303,666 3 1,739,541 -59.6 0.0
포스코건설 11 1,655,453 6 455,124 -72.5 -42.5
현대엠코 3 105,302 22 347,717 230.2 -47.7
현대건설 10 5,051,806 7 3,859,614 -23.6 -17.2
합계 51 18,658,072 67 22,909,682 22.8 -12.9
자료) 해외건설협회

문제는 그동안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 등의 발주로 국내업체들의 실적을 부양시켰던 중동시장과 신흥시장인 중남미 시장이 경기 침체 영향으로 투자가 줄고 있어 업체들의 실적이 더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경기침체가 이어질 경우 해외시장 역시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 하반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외적인 실적이 증가와 실질적인 성장은 분리해서 지켜봐야 하며, 하반기 시황을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국토부 발표 실적 13%의 차이 보여

한편 국토부는 1일 올해 상반기 해외수주실적이 총 30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 중 상위 10개사의 실적은 전체 86.2%인 263억달러를 나타냈다.

문제는 국토부가 발표한 실적은 이월 계약분까지 기록된 것으로 올해 상반기 순수 신규계약만을 따져 볼 경우 건수는 발표수치보다 31.4%가 줄어든 67건, 금액으로는 12.9%가 줄어든 229억968만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실례로 두산중공업의 경우 이월 계약금액을 포함하면 상반기 총계약금액은 7억1,514만달러를 나타냈으나 순수 신규 계약금액은 1억9,705만달러를 기록해 약 72.4%의 차이가 발생했다. 아울러 현대엠코,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SK건설, 대림산업 등 역시 두산중공업과의 수치적 차이만 있을 뿐 각각 47.7%, 42.5%, 27.2%, 26.4%, 25.5% 등의 격차를 보였다.

이에 시장에서는 단편적인 실적집계가 아닌 업체 및 시장이 정확하게 시황을 볼 수 있는  데이터 제공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실적발표의 경우 단지 보여주기식 실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며 "문제는 이러한 지표가 업체들에겐 정확한 정략수립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통계도 하나의 정책관점으로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월계약분 실적으로 포함할 경우 계약당시와 이월 기간이 두번 실적으로 잡히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러한 경우 겉보기에는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내지만 실제적으로는 그렇지 못할 수도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EPC 10社 상반기 계약현황(이월실적 포함)                                      (단위 : 천달러, %)
공종 2011.01.01~2011.06.30 2012.01.01~2012.06.30 2013.01.01~2013.06.30
건수 계약액 건수 증감률 계약액 증감률 건수 증감률 계약액 증감률
GS건설 3 1,195,023 5 66.7 3,071,739 157.0 4 -20.0 3,143,310 2.3
SK건설 9 2,989,872 3 -66.7 236,660 -92.1 4 33.3 2,938,707 1141.7
대림산업 4 844,493 3 -25.0 1,615,004 91.2 7 133.3 1,439,469 -10.9
대우건설 6 1,964,743 4 -33.3 1,413,813 -28.0 3 -25.0 595,370 -57.9
두산중공업 2 134,705 1 -50.0 761,255 465.1 2 100.0 715,140 -6.1
삼성물산 3 598,447 8 166.7 1,413,813 136.2 13 62.5 9,616,613 580.2
삼성ENG 7 4,441,825 5 -28.6 4,356,394 -1.9 3 -40.0 1,739,541 -60.1
포스코건설 6 1,165,320 12 100.0 2,024,320 73.7 7 -41.7 791,115 -60.9
현대엠코 19 458,801 8 -57.9 234,080 -49.0 29 262.5 664,342 183.8
현대건설 8 1,514,778 9 12.5 5,250,878 246.6 9 0.0 4,663,665 -11.2
합계 67 15,308,007 58 -13.4 20,377,956 33.1 81 39.7 26,307,272 29.1
자료) 해외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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