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씨티 여파… 도화, 조사설계 계약 해지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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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씨티 여파… 도화, 조사설계 계약 해지 불똥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8.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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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에잇씨티 기본협약 해지에 따른 종합대책 발표
도화, 내년 10월31일 완료 앞둔 용우무 복합도시 조사설계용역 계약 해지

▲ 에잇시티 관련 기자회견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조명조 차장(左), 김성수 영종청라사업본부장(右)

인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에잇시티가 결국 백지수표로 전락했다.

2일 인천시는 지난 2007년7월25일 K-컨소시엄(현 에잇씨티)과 체결한 기본협약을 1일자로 최종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의 에잇시티 계약해지 조치를 발표하며, 내년 10월31일 완료를 앞둔 도화 용유무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조성사업 1차 조사설계용역 사업 또한 계약 해지됐다.

그동안 인천시는 기본협약 체결 이후 용유무의 지역의 미래가치 창조를 위한 사업 가능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13회에 걸친 협약 기간 연장 등 조치를 단행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부동산 개발 사업의 침체와 더불어 재정문제가 겹치면서 결국 사업을 철회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에잇씨티에서 수차례에 걸쳐 약속된 자본금 증자 및 투자유치가 계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일괄보상·일괄개발은 세계적인 경제 침체를 감안해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고 기본협약 해지사유를 공개했다.

또한, 인천시 개발사업 추진으로 재산권 행사 제한 등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사업구조 전환’, ‘개발행위 제한 전면 완화’, ‘민간제안사업 참여주체 확대개방’, ‘기반시설 설치지원’을 골자로하는 에잇씨티 기본협약 해지에 따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오는 9일 민간제안사업 공모 공고가 있고, 20일 민간제안사업 설명회를 개최될 예정이며, 다음 달 16일까지 민간제안사업 참가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10월31일까지 최종 사업계획을 제출받고, 11.30일까지 제안사업 평가 후 반영여부를 결정해 12월20일경 개발계획 변경(안) 수립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내년 2월4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도화엔지니어링은 2011년5월3일 263억747만원 규모 용유무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조성사업 1차 조사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인천시의 에잇시티 계약해지로 인해 내년 10월31일 완료를 앞둔 도화의 사업도 계약이 해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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