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2013년 3/4분기에 급감했던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가 공공수주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부정적 전망은 크게 변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건설정책연구센터와 글로벌인프라포럼이 공동으로 조사한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에 따르면 2014년 2/4분기 CEBSI는 전 분기보다 11.3p 상승한 75.7로 조사됐다.

국내 전체수주 규모지수는 공공발주 확대로 전 분기 대비 5.0p 상승한 92.1인 반면, 해외수주규모 지수는 전분기의 높은 기대감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 양상으로 전 분기 대비 23.7p 하락한 93.7을 기록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2/4분기 시설물별 국내 수주규모는 단지분야와 도로분야를 중심으로 상승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반면, 3/4분기에 대한 전망치 결과를 보면, 철도와 수자원 및 상하수도 분야에서 약간의 상승이 전망될 뿐, 2/4분기 높은 실적치에 따른 조정효과로 인해 도로와 단지분야의 시설물별 수주규모 지수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4년 2/4분기의 자금․인력부문 지수는 채산성 수준이 2013년 동분기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으나, 용역대금 수금 및 자금조달 상황이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판단됐다.
한편,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는 전년도 수주실적 50억원 이상의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가운데 규모별로 임의 추출한 50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서 향후 건설경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