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ENG社, 2Q-상반기 역시나 부진한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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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ENG社, 2Q-상반기 역시나 부진한 성적표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4.08.14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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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매출 고작 0.9% 증가
한국전력기술 제외시 수익성 절반 하락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상장엔지니어링사들의 2분기 실적이 하반기 부진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14일 본지가 도화엔지니어링, 유신, 한국전력기술, 한국종합기술 등 대형 상장 엔지니어링 4개사에 대한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3,402억6,100만원, 영업이익 337억400만원, 262억7,3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의 경우 0.9%, 영업이익은 52.1%, 당기순이익 27.1%가 증가한 수준이며 전기대비 매출액은 11.7%, 영업이익 147.3%, 당기순이익 75.4%가 급증한 수치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 또한 1분기 4.5%에서 2분기에는 9.9%로 5.4%p가 증가하게 됐다.

상장 엔지니어링社 2014년 2분기 경영실적 (단위 : 백만원, %)
업체명 매출액
2014년 2분기 2013년 2분기 2014년 1분기
금 액 13.2Q比 14.1Q 比 이익률 금 액 이익률 금 액 이익률
도화엔지니어링 52,392 -24.3 0.9 - 69,249 - 51,943 -
유신 34,369 -12.1 2.5 - 39,078 - 33,528 -
한국전력기술 211,951 14.0 19.5 - 185,902 - 177,314 -
한국종합기술 41,549 -3.4 -0.5 - 42,991 - 41,744 -
총 합 340,261 0.9 11.7 - 337,220 - 304,529 -
업체명 영업이익
2014년 2분기 2013년 2분기 2014년 1분기
금 액 13.2Q比    14.1Q 比 이익률 금 액 이익률 금 액 이익률
도화엔지니어링 -45 적전 적전 적자 2,257 3.3 672 1.3
유신 1,361 -53.4 흑전 4.0 2,922 7.5 -1,947 적자
한국전력기술 30,318 107.7 114.7 14.3 14,599 7.9 14,121 8.0
한국종합기술 2,070 -12.9 163.7 5.0 2,376 5.5 785 1.9
총 합 33,704 52.1 147.3 9.9 22,154 6.6 13,631 4.5
업체명 당기 순이익
2014년 2분기 2013년 2분기 2014년 1분기
금 액 13.2Q比 14.1Q 比 이익률 금 액 이익률 금 액 이익률
도화엔지니어링 611 -71.2 -49.2 1.2 2,125 3.1 1,203 2.3
유신 1,188 -48.0 흑전 3.5 2,284 5.8 -1,027 적자
한국전력기술 23,063 63.9 65.3 10.9 14,073 7.6 13,954 7.9
한국종합기술 1,411 -35.6 67.0 3.4 2,192 5.1 845 2.0
총 합 26,273 27.1 75.4 7.7 20,674 6.1 14,975 4.9
자료) 전자공시시스템

그러나 겉보기 지표와 다르게 실상을 살펴보면 반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전체 실적 증가분에서 한국전력기술의 실적을 제외할 경우 큰 폭의 실적하락 수준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기술의 실적을 제외한 3개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2%가 급감한 1,283억1,000만원, 영업이익은 55.2%가 급감한 33억8,600만원, 당기순이익도 51.4%가 급감한 32억1,000만원에 그치고 있다.

문제는 성수기라 할 수 있는 2분기 및 상반기에 업체들이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함에 따라 하반기 역시 플러스 성장을 이루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내수시장 활성화를 외치며 강력한 정책 추진을 노력하고 있으나 대부분 건축과 부동산에 대책이 집중되면서 건설 분야의 재정발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해외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대한 확보가 절실하지만 수년째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업체들 상황을 봤을 때 이 역시 실천이 어려운 해결책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재정발주가 떨어지면서 관급공사에만 길들여져 왔던 업체들이 계절적 성수기에도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실적이 이어진다면 사실상 올해 역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실적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형사들의 실적이 이정도 수준이면 중소형사들의 경우 실적이 더욱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에서는 자금력을 갖추지 못한 중소형사들 상당수는 올해 안에 구조조정 대상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암담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체별 개별실적을 보면 도화엔지니어링이 매출액 52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에서 3분기만에 다시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유신의 경우 1분기 영업손실에서 2분기 흑자로 돌아섰으나 전년 동기대비 절반이 줄어든 13억6,100만원에 그치며 하반기 수익성 확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해진 상태이다.

한국종합기술은 건설 엔지니어링사 중 가장 높은 5.0%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으나 전년 동기대비 12.9%의 실적 하락을 기록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 상승에 대해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는 위치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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