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조원규모 두바이투자청, 수은과 공동투자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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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조원규모 두바이투자청, 수은과 공동투자 MOU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8.1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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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 해외 인프라, 에너지 시장진출 투자기회 확대 기대

▲ 이덕훈 수은 행장(사진 오른쪽)과 모하메드 이브라힘 알 쉬바니(Mohammed Al Shaibani) ICD 대표가 18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70조원규모의 두바이 국부펀드가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투자 MOU를 체결하며, 향후 국내기업의 중동을 비롯한 해외 인프라, 에너지시장 진출에 투자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두바이 국부펀드인 두바이투자청(ICD)과 공동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700억달러 규모의 두바이 국부펀드 ICD는 지난 2006년 두바이정부의 투자포트폴리오 통합관리 및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에미리트 항공, 두바이내셔널은행, 두바이 이슬람은행, 두바이거래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수은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UAE 방문 당시 수행단으로 참여해 현지에서 ICD와 함께 중동 오일머니 활용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모하메드 이브라힘 알 쉬바니 ICD 대표는 18일 여의도 수은 본점을 방문해 이덕훈 수은 행장을 직접 만나 양기관 간의 공동투자를 위한 MOU 체결을 골자로하는 같은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수은 측은 지난해 말 개정된 한국수출입은행법에 따라 수은의 직간접 출자가 가능해졌으며, 공동투자를 위한 해외 국부펀드의 첫 파트너로 ICD를 선택했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중동자금 확보를 통해 한국 기업의 수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면서 ”상호 보완적인 경쟁력을 가진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잠재적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두 기관은 향후 중동뿐만 아니라 동북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인프라, 에너지, 헬스케어, 한류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협력 관계를 발전시켜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수은과 ICD는 공동투자의 파일럿 프로젝트 일환으로  한국 병원들의 두바이 병원사업 진출 지원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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