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후 12월 1일 사업통합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이 한배를 타게 됐다.
1일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은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종합플랜트 회사로 전환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육상 플랜트와 해양 플랜트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를 위한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합병을 통해 글로벌 종합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설계,구매,제작)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매출액의 경우 2013년 약 25조원에서, 2020년에는 4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종합플랜트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1: 2.36으로 삼성중공업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주당 삼성중공업 주식 2.36주를 삼성엔지니어링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오는 10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12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하게 된다.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은 "양사가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설비, 제작 경험과 우수한 육상ㆍ해상 기술 인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종합플랜트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 박중흠 사장은 "플랜트와 조선·해양산업 분야에서 각각 쌓은 양사의 전문 역량과 기술을 통합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토털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