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건설수주 분석… 공공부문 ‘감소’ 민간부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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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건설수주 분석… 공공부문 ‘감소’ 민간부문 ‘급증’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9.0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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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2조1,324억원… 전년동월대비 5.2% 감소
민간부문 6조511억원… 전년동월대비 34.7% 증가

▲ 2014년 7월 국내수주실적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올해 7월 국내 건설수주 조사결과 공공부문에서 전년동월대비 5.2% 감소한 2조1,324억원을 수주한 반면, 민간부문에서 전년동월대비 34.7%가 증가한 6조511억원을 수주해 전년대비 21.4% 성장세를 보였다.

5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 결과 올해 7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8조1,8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4% 증가했으나. 전월대비로는 2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월별 수주실적 및 증감율 추이 - 증감율은 전년동기대비 비율

발주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1,32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 토목공종은 치산치수와 상하수도 및 기계설치 부분에서 수주가 증가했으며, 철도궤도와 기타 토목시설도 수주물량이 호조를 보여 전년동월대비 19.4% 증가했다. 공공부문 주요 토목사업으로 ▶치산치수(광주천 수질정화공사, 단장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상하수도(진주 비점오염원 처리시설 설비공사) ▶기계설치(행정중심복합도시 자동크리넷 시설공사) ▶철도궤도(원주-강릉철도건설, 울산신항 인입철도 노반공사) ▶기타 토목시설(군산새만금지구 공급설비 건설공사) 등이 손꼽혔다.

공공부문 건축사업은 ‘EBS 디지털 통합사옥 건립공사’등이 있었지만 주거용 건축수주가 75%나 급격히 감소한데다, 학교·병원·관공서 물량과 공장‧창고 등의 작업용 건물부문의 수주가 부진해 전년동월대비 28.9%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51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4.7% 증가했으나, 전월대비로는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 토목공종은 도로교량부문과 발전송전배전, 토지조성 및 조경부문에서 규모가 큰 수주가 있어 전년보다 1,689억원 증가한 5,277억원으로 전년대비 47.1% 증가했다. 민간부문 주요 토목사업으로 ▶도로교량(제2영동 민자고속도로(증액), 산성터널 민간투자사업) ▶발전송전배전(GS 당진4 CCPP, 율촌2 복합화력발전소) ▶토지조성(원자력 산업단지 토지조성공사, 통영 동원골프장 조성사업) ▶조경(엘림 추모공원 조경공사) 등이 손꼽혔다.

민간부문 건축공종도 주거용 중 신규주택물량의 증가와 함께 사무용 및 상업용 건물과 작업용 및 학교·연구소부문의 비주거용 수주물량도 증가세를 보여 전년대비 33.6% 증가한 5조 5,234억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 주요 건축사업으로는 ▶주거용 중 신규주택(힐스테이트 영동 신축, 오창주상복합 공사) ▶사무용(아모레퍼시픽 사옥신축공사) 및 상업용(설악라마다 해양호텔 공사) ▶작업용(화성반도체 17라인(증액), 서산현대위아 G프로젝트 신축공사) ▶학교·연구소(송도글로벌대학 캠퍼스 공사, 군포 현대케피코 전자제어 연구시설 신축공사(증액)) 등이 언급됐다.
       
한편, 건협 관계자는 “올해 7월 건설수주는 전년도의 부진했던 실적의 기저효과로 비교적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며, “건설경기가 아직 본궤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뒤이어, “하반기 들어 상반기까지 수주증가를 견인했던 공공부문 수주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인지 우려된다”면서도, “부진했던 민간부문에서 각종 부동산 대책 등 정책효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면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9·1 주택시장의 활력회복 및 서민주거안정강화방안’ 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란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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