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을 계기로 국내기업이 참여중인 250억달러규모 쿠웨이트 정유설비 고도화 및 정유공장 건설사업에 무역보험 20억달러가 지원될 방침이다.
3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와 국내기업들의 정유 및 석유화학 부문 자본재 수출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시 KPC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으로 KPC가 발주하는 정유․석유화학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무보가 20억달러규모의 무역보험을 제공하고, KPC는 한국기업의 자본재를 적극적으로 수입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KPC가 진행 중인 쿠웨이트 남부 알주르 지역에 건설되는 120억달러규모 정유설비 고도화 사업과, 130억달러규모 신규 정유공장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보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으로,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이며 세계 최대의 단일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국내기업 참여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학 무보 사장은 “50년전 오일쇼크의 위기를, 해외건설 진출로 이겨낼 수 있게 해 준 중동은 우리에게 낯선 시장이 아니다”며, “70년대 오일쇼크를 중동 건설시장 진출로 극복했듯 이번 무역보험 지원 확대가 우리 기업들의 수주가뭄 극복에 해법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