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1만2,000여개사, JETRO 통해 베트남 시장정보 수집 확대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일본 경제사절단이 TPP 타결 1주일만에 베트남을 찾았다. 베트남 쯔엉떤상 국가주석은 일본 측에 앞으로도 베트남 ODA 선도국 역할을 해 달라 주문했다.
15일(현지시간)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베트남 최고 경제파트너 일본이 TPP를 계기로 앞으로도 베트남에서 ODA, 무역, 투자 등 다방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은 ‘2015 베트남-일본경제포럼’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인 일본 경제사절단을 직접 만나 이 같은 견해를 전했다.
세부적으로는 교육 및 농업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일본과 베트남 지자체간의 관계에 주목했고, 일본 측에 베트남이 취약한 산업인적자원개발 분야에 대한 원조를 요청했다.
또한, 쯔엉떤상 주석은 “그는 베트남 지원에 대해 일본 정부, 의회, 정당, 국민에게 감사를 전하하고 싶다”며, “베트남 정부와 국민은 일본을 일본과 강력한 연대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노이에서 14일(현지시간) 개최된 ‘2015 베트남-일본경제포럼’에는 베트남과 일본 양국의 경제인, 기업인, 정부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5일 타결된 TPP가 핵심 안건으로 논의됐다.
베트남 황쭝하이 부총리는 “양국은 TPP로 인해 농업, 전자, 농기계, 농어업, 조선업, 휴대전화, 예비제조품 등에서 공동의 이득이 있을 것”이라며, “인프라분야를 중심으로 베트남 개발에 대한 일본 지원에 힘입어 ‘녹색성장’ 쪽으로 경제개발 구조를 개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판 코트라로 알려진 JETRO의 유리 사이토 부사장은 발표자로 나서 ‘TPP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했다.
사이토 부사장에 따르면 TPP를 계기로 과거보다 훨씬 많은 1만2,000여개 일본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 관심을 갖고 베트남 사업 관련 정보 수집을 위해 JETRO에 문의하고 있다.
사이토 부사장은 “일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베트남 현지생산품의 품질이 낮다보니 신뢰할 수 있는 해외생산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TPP를 계기로 베트남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일본 기업들을 지원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경제학자 켄이치 카와사키는 “일본은 무역확대로 GDP가 1.2% 성장할 것으로 보며 베트남은 TPP회원국 가장 큰 이득을 볼 것이다”며, “TPP 내에서 베트남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 정치개혁이 중요하고 개혁은 공기업과 민간분야 모두에서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Nguyen Chi Dung 차관은 “최근 수년간 베트남의 행정절차는 상당히 개선돼 투자환경이 좋아졌다”며, 향후 TPP를 계기로 지속적인 개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일본 전문가는 이번 TPP 타결로 인해 베트남 경제규모가 20% 성장할 것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