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우정의다리, EDCF 1억3,800만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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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우정의다리, EDCF 1억3,800만달러 지원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11.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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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서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 차관공여계약
이덕훈 행장,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민간교류활성화 논의

▲ (왼쪽부터) 우 윈 마인트 건설부 차관, 우 쩌 루잉 건설부 장관, 우 니얀 툰 아웅 철도교통부 장관, 우 마인트 테인 철도교통부 차관, 이덕훈 수은 행장, 이백순 주미얀마 대사, 오은상 수은 아시아부장, 손승호 수은 양곤사무소장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컨설턴트 쇼트리스트 발표가 2주 앞으로 다가온 1억3,800만달러규모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건설 사업이 차관공여계약서 서명에 따라 본궤도에 올랐다.

17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가 추진하는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 및 ‘철도현대화 사업’에 EDCF 자금 총 1억8,3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16일(현지시간) 미얀마 네피도에서 우 윈 마인트 건설부 차관, 우 마인트 테인 철도교통부 차관을 만나 1억3,800만달러규모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과 4,500만달러규모 ‘철도현대화 사업’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은 양곤시 도심과 남부 Dala 지역을 잇는 교량을 건설해 지역 간 이동 시간 및 물류 비용절감,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수은 관계자는 “양곤강을 횡단하는 최초의 교량사업으로 2012년 양국 정상간 논의된 바 있고 2013년 제1차 한-미얀마 경제협력 공동위를 통해 EDCF 지원이 합의됐다”며, “사장교 형식의 랜드마크 교량 건설을 통해 미얀마 내 한국 및 EDCF의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함께 체결된 ’철도현대화 사업’은 노후객차 100량 교체, 철도차량 정비소 기자재 공급을 통해 미얀마 철도현대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수은 관계자는 “1996년 철도차량 구매사업에 이어 EDCF가 미얀마에 지원하는 두 번째 객차공급 사업으로 현지조립방식으로 일부 객차를 공급해 한국 철도기술을 미얀마에 전수하게 된다”며, “차량 및 정비소 장비 현대화에 기여해 미얀마 철도분야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한, 이 행장은 이날 오후 우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을 만나 한-미얀마 민간부문 교류 강화를 위한 미얀마 정부와 수은 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담에서 이 행장은 “수은은 미얀마와 합동투자 설명회 개최, PPP사업 지원추진, 수출금융 다각화 등을 통해 한-미얀마 경제협력이 민간부문으로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우 아웅 툰 뗏 대통령 경제자문관, 미얀마 상공회의소 우 윈 아웅 회장, 미얀마 유수 그룹 회장단 및 타 흐테이 건설협회장 일행을 만나 양국기업 공동투자설명회 등 한-미얀마 민간부문 협력의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행장은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 같은 공공부문 협력 분위기를 어떻게 민간부문으로 연결시키느냐가 수은의 당면과제가 되고 있다”며, “양국 민간부문 협력 확대방안 모색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 수은은 EDCF를 통해 미얀마에 총 10개 사업, 4억2,30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수출금융으로 대출 및 보증 포함 약 5,8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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