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사실상 좌초로 분석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아제르바이잔 석유공사 SOCAR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OGPC가 결국 소문만 남기고 종적을 감추게 됐다.
25일 현지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석유공사인 SOCAR(State Oil Company of Azerbaijan Republic)가 추진했던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인 OGPC 사업 잠정 중단을 공식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에 대해 SOCAR측은 프로젝트가 잠정 중단됐으며 향후 재추진 가능성에 대해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사실상 프로젝트가 좌초된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으로 OGPC가 진행될 경우 향후 사업성에 대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또한 기대와 달리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3년 프로젝트 규모가 170억달러에 달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OGPC 사업은 결국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게 됐다는 판단이다.
한편, SOCAR측은 OGPC 사업이 중단된 대신 향후 수년간 13억달러를 투자해 자국내 위치한 석유화학 시설의 현대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