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패러다임 'Green'으로 대전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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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 패러다임 'Green'으로 대전환 해야
  • 정장희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08.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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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에 견딜 수 있는 토목기술 및 인프라 개발 불가피"
그린엔지니어링 … ‘지열수열을 이용한 히트펌프 기술’

<엔지니어링 CEO - 수성엔지니어링 박미례 회장>

수성엔지니어링 박미례 회장은 엔지니어링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CEO다. 특히 수성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 국내외 엔지니어링 현황과 흐름을 읽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작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FIDIC 연차총회에도 참석한 바 있는 박 회장은 오는 9월9일 서울에서 개최될 FIDIC 컨퍼런스에 큰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다. 단순한 후원활동에 그치지 않고 ‘Beyond Green'을 주제로 한 이번 비즈니스 프로그램에서 지속가능개발, 녹색성장을 위해 엔지니어링이 실질적인 해법을 담아내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에 본지는 박 회장을 만나 'FIDIC 2012 서울 컨퍼런스'에 대한 그의 견해를 들어봤다.

▲ 수성엔지니어링 박미례 회장

- 작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FIDIC 컨퍼런스에 참여한 바 있다.
엔지니어링 관련 세계적인 트렌드를 파악하고 지구촌 발전에 기여할 방법을 모색할 수 있었고, FIDIC 총회를 통해 엔지니어링업계에 몸담고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다.

특히 영엔지니어링 포럼과 같은 전문경영프로그램과 다양한 세미나가 눈길을 끌었다. 그래서 사흘 일정중 이틀 동안 회의에 참석했고 마지막 날은 스위스 현지의 바이오매스 기업을 방문했다. 지난 다보스 총회를 계기로 가급적이면 매년 FIDIC 총회에 최소 두 명 이상의 기술자들을 참석시키고자 결심하게 됐다.

-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 ‘Beyond Green'에 대한 개인적 견해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엔지니어링의 향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50℃에서 42℃까지 온도차가 벌어지며 지구촌의 이상기온이 만연해졌다. 따라서 기존의 토목건설은 기후변화와 관련해서 총체적인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재난대비는 당연히 강화돼야하고, 특수기술개발에도 관심을 돌려야한다. -48℃까지 내려가는 몽골에서는 도로포장기술도 차별화돼야한다. 이에 수성은 도로포장법에 대해서 도로공사 기술연구원에 자문을 구해 특수포장법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한국도 점점 아열대 기후를 보이고 있는 만큼 40℃이상 기온에서 적용될 수 있는 도로포장법을 개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기존 발주형태, 기술, 인프라가 총체적으로 리모델링 돼야할 것이다.

- 그렇다면 '그린엔지니어링'으로 볼 수 있는 수성만의 사례가 있다면?
지난 4월 ‘지열 및 수열을 이용한 코일 침적형 히트펌프 시스템 기술’로 신기술인증서를 받은 바 있다.

토목은 기본적으로 방수, 배수 등 물을 배제하는 성향이 있는데 역발상으로 이렇게 토목이 멀리하는 물을 활용하는 것이다. 하수 및 정수처리장에서의 물 온도를 활용해서 토목의 지열히트펌프 기술과 접목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 이번 FIDIC 서울 컨퍼런스에 거는 기대가 있다면?
한국에서 개최하는 FIDIC 총회라 기대가 크다. 마음 같아서는 수성의 20~30명 정도가 참가해 홈에서 개최하는 혜택을 몽땅 누리고 싶다. 그러나 참가비용 등의 현실적인 이유로 현재까지 자원봉사자 포함 5명 정도 참석시킬 계획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주제별 비즈니스프로그램에는 꼭 참석해 세계적으로 명망 높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싶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링업계의 흐름을 파악하길 기대하며, 미래 업계가 나아가야할 길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

한편, 얼마 전 방한한 몽골 도로국 부청장을 만나 사업뿐만 아니라 FIDIC 서울 컨퍼런스에 대해 담소를 나눴다. 실제 몽골에서 FIDIC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이번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 언급했다.

따라서 이번 FIDIC 서울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들에게는 이번 행사는 국제적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FIDIC 서울 컨퍼런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응원의 메세지를 던진다면?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인류는 누구도 지구온난화와 세계경기침체라는 난제앞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지속가능한발전'이란 깃발아래 함께 뜻을 모아 경제성장과 환경보호란 목표를 함께 달성해야한다.

건설업은 국내시장에 자금을 순환시키고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20%이상의 효과가 있는 업종이기 때문에, '그린엔지니어링'이 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담 정장희기자 / 정리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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